읽은 느낌
‘가출일기’를 읽고
최진실/수원 동수원초등학교 6학년
책은 실제로 아이큐 158이라는 여자 중학생이 썼다.
주인공은 아이큐 163에 집안이 빵빵한 공부 잘하는 채치현이다. 치현은 공부를 잘해야 된다는 엄마의 압력에 하루 2시간만 자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공부를 한다. 동생 나리 덕분에 그래도 힘든 일을 견딘다. 참다 못한 치현이 가출을 하게 되는데, 치현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의 처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부모님에게 공부를 강요당하지 않고 그렇다고 공부를 많이 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행복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주인공의 엄마는 전교 1등도 모자라 전국 1등까지 하기를 바라며 치현을 억압한다. 내가 만약 치현이라면 엄마에게 내 의사를 밝힐 것이다. 또한, 난 가족들 간의 대화가 없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그래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실컷 떠들거나 집이 부자라면 악기 같은 것들을 사들여 가족들이 대화를 하는 대신에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 모두 모여 악기 연주를 하는 등 되도록 가족이 모여 있는 시간을 만들 것이다. 아니면 쇼핑을 한다든지 책을 사는 것 말이다. 지금의 우리 가족은 화목하고 모여 있는 시간도 많다. 주말에는 저녁마다 공원에 산책을 하러 가거나 자전거를 타러 가기도 하고 시골에 가기도 한다. 9시가 되면 과일을 먹으며 뉴스를 보기도 하고 뉴스의 내용을 주제로 토론하기도 한다. 또한, 요가를 하기도 한다. 그 때 만큼은 가족이 하나가 된다. 평일에는 각각 반복되는 바쁜 일상 때문에 자주 만나는 시간도 적어 주말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마음껏 떠들고 웃으면서 엔돌핀이 형성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이렇듯 치현네 가족과 우리 가족은 서로 대조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우리 가족이 얼마나 화목하고 단란한지 또 한 번 크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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