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교육부총리는 1일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국립대 법인화 관련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전국 실업계 고교 교장 연찬회가 끝난 뒤 이렇게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법인화에 부정적이던 서울대가 이날 독자적 법인화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혀, 그동안 표류해온 정부의 국립대 법인화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서울대의 독자적 법인화방안 마련 방침에 대해서도 “방안을 마련해 건의해 오면 이를 검토해 서울대와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 법인화를 위한 특별법인 국립대 운영체제에 관한 법률안이 내년 1분기 안에 통과되도록 입법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이달 중에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독자적인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건의하는 형태로 법인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8명의 교수로 전담팀(태스크포스)을 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대 법인화 전담팀의 한 관계자는 독자적 법인화 방안과 관련해 “교수·교직원 채용, 대학운영자금, 학생 선발의 자율성 인정 등 사전 선결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허미경 유선희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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