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
<산타 할아버지는 세계 제일의 장난감 전문가>
산타 할아버지는 도대체 어떻게 전 세계 수많은 아이들마다 딱 맞는 선물을 만들어서 보내줄 수 있는 걸까? 저자는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원하는 게 뭔지 알아내고, 각각의 아이들에게 맞는 선물을 골라내고, 그 선물이 안전한지 갖고 놀기 좋은지 하나하나 검사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한다. 상상 속에서도 생각지 못했던 산타 할아버지의 비밀이 직접 눈앞에 펼쳐진다. 말라 프레이지 지음. -넥서스 주니어/8천원.
<눈이 와!>
시리도록 춥고 깜깜한 밤중에 눈이 온다. 잠을 청하던 엄마와 아이는 기뻐서 뛰쳐나간다. 눈냄새를 맡고, 눈사람을 만들고, 눈썰매를 탄다. 눈으로 온통 하얀 세상, 엄마와 아이가 엮어내는 풍경은 하얀 눈보다도 더 하얗다. 실컷 논 엄마와 아이는 따뜻한 집안으로 다시 들어와 꿈나라로 떠난다. 아이를 둔 부모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 물씬 풍긴다. 올리비에 던리아 글·그림. -열린어린이/8800원.
● 저학년
<금자를 찾아서>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우리 설화 가운데 금척설화가 있다. 전설 속 신라의 금자는 병이 든 사람을 재면 병이 나을 만큼 신비한 자로 소문이 퍼져 당시 한나라 사신이 금자를 빌리려고 한다. 하지만 신라는 그 금자를 훔쳐갈까봐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 부근에 가짜 무덤 수십 개를 만들어 어딘가에 묻어 버렸다고 전해온다. 저자는 이 이 금척설화의 모티프를 빌려 돌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새로운 얘기를 창조했다. 오미경 글, 홍선주 그림. -보물창고/8500원.
● 고학년
<일기장에게 쓴 편지>
줄리오는 생일선물 치고는 시시한 일기장을 엄마한테 받고 딱 한 달만 일기를 써보기로 약속한다. 줄리오는 일기장에 편지를 쓰며 학교에서, 집에서, 친구 사이에, 가족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일기장을 ‘종이친구’로 받아들이게 된다. 스테파노 보르딜리오니 글, 한수진 그림. - 크레용하우스
<푸른 고래를 찾는 아이들>
어느날 얼굴이 하얀 다희네가 바닷가 마을로 이사온다. 철호와 동주는 새 친구 다희와 함께 같이 낚시하고 수영하며 신나게 논다. 그러던
어느날 태풍이 다희로부터 아버지를 빼앗아 간다. 하지만 다희는 오히려 아버지가 푸른 고래가 되어 자신과 마을을 지켜줄 것이라 생각한다.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세 친구의 맑고 순수한 우정과 옛부터 내려오는 푸른 고래에 대한 전설이 잘 어우러져 있는 동화이다. 노정욱 글, 백석봉 그림. -꿈터/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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