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경기도 성남 캠퍼스 융합기술교육원의 임베디드시스템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2006년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폴리텍은 최고의 취업률로 일자리 복지를 책임지는 대학을 자임해왔다. 길지 않은 역사지만 기계·전기·설비 등 제조업 중심의 학과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개편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을 계속해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에는 4차산업에 대비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폴리텍은 2014년 경기도 성남캠퍼스에 생명정보시스템과를 비롯해 핀테크,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 분야 학과를 신설했다. 이어 2016년 3월에는 융합기술교육원도 열었다. 융합기술교육원 하이테크 과정의 4차산업학과는 고학력 미취업자를 4차산업 인재로 육성하는 요람이다. 생명의료시스템, 임베디드시스템, 데이터융합소프트웨어 등에서는 융합교육을 진행, 현재 22개 기관과 산학협력을 맺어 취업을 위한 탄탄한 유대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대전캠퍼스에 VR미디어콘텐츠과도 신설해 가상현실 기술 전문인력 양성의 토대도 구축했다. 화성캠퍼스와 아산캠퍼스가 각각 스마트자동차과와 Iot정보보안과를 신설해 12월 1일(목)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폴리텍의 목표는 2022년까지 하이테크 과정에 학과 신설 또는 개편을 통해 4차산업 관련 학과 40개를 만드는 것이다. 해마다 3개 학과를 신설하고 5개 학과를 개편, 입학정원도 545명에서 775명으로 확대해 신산업분야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최근 폴리텍의 4차산업 관련학과에는 많은 신입생들이 몰리고 있다. 물론 이유는 높은 취업률 때문이다. 특히 대학 졸업 후 폴리텍을 찾는 ‘U턴 입학생’의 취업률은 80% 이상으로 높다.
폴리텍은 인문계열을 비롯한 비전공 출신의 U턴 입학생을 위해 400시간 이상의 기초과정을 운영한다.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이러한 탄탄한 교과과정은 인문계열 U턴 입학생을 중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폴리텍은 전 생산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오픈형 통합실습이 가능한 러닝 팩토리(Learning-factory)도 구축한다. 실제 직업현장을 강의실로 옮겨온 듯한 실습장에서 통합교육이 가능한 ‘One-stop(원스톱) 실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수요자의 접근성을 고려해 8개 본부 캠퍼스를 중심으로 2019년 시범 운영 후 확대할 예정이다.
폴리텍은 1일부터 하이테크과정·신중년특화과정을 포함한 전문기술과정 신입생 6145명을 모집 중이다. 2년제 학위과정 수시2차 신입생 원서는 11월 20일(화)까지 전국 26개 캠퍼스에서 받는다. 선발 인원은 모두 1577명이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http://www.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란 기자 phr@hani.co.kr/콘텐츠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