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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평가원, ‘불수능’ 국어 논란 사실상 사과…“오류는 아냐”

등록 2018-11-26 17:39

“기대와 달라 유감”…국어 31번·생윤 3번 등 이의신청 모두 ‘이상무’ 결론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어영역 31번 문항의 난도 논란과 관련해 ‘수험생 기대와 달라 유감’이라며 사실상 사과했다.

다만, 이 문항을 포함해 올해 수능 문제와 정답에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평가원은 이달 15일 시행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 없음’으로 결론 냈다고 26일 밝혔다.

평가원은 수능 당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았다.

이 기간 평가원 누리집에 접수된 의견은 모두 991건이었는데 문제·정답과 관련없는 의견 개진, 취소·중복 등을 제외하고 실제 심사 대상은 107개 문항 766건이었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978건의 의견이 접수됐으며 심사 대상은 805건(151개 문항)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등을 거친 결과 107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단했다.

논란이 됐던 국어영역 31번 문항의 경우 만유인력을 설명하는 ‘보기’에 근거해 답지 가운데 옳지 않은 것을 찾는 문항이었는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기존에 발표된 답지 2번이 정답이 아니라는 주장과, 2번·5번이 복수정답이라는 주장 등 크게 2가지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질점과 상대 천체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은, 두 질점의 질량이 같고 각 질점과 상대 천체 사이의 거리가 같다 하더라도 상대 천체가 질량이 다르기 때문에 같을 수 없으므로 답지 2번은 틀렸다”고 설명했다.

또 “구슬의 중심과 지구 중심 사이의 만유인력은 구슬 중심의 높이 h와 지구의 반지름 R의 간격만큼 떨어진 두 질점 사이의 만유인력으로 상정할 수 있어 5번은 옳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다만, 문항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수험생 기대와 달라 유감이라며 사실상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했다.

평가원은 “이 문항은 ‘EBS 수능 특강 국어영역 독서’, ‘EBS 수능 완성 국어영역국어’이라는 두 권의 연계 교재에 제시된 만유인력 관련 지문을 활용했다”며 “수능을 준비하는 대다수 수험생이 이들 교재를 공부한다는 점을 고려해 난이도를 설정했으나 수험생 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이른바 ‘물수능’과 ‘불수능’ 논란이 있었을 당시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을 하면서 난이도 관련 사과 표명을 한 적은 있지만 이의심사에 대한 정답 확정·발표를 하면서 이런 표현을 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의신청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던 사회탐구영역 생활과 윤리 3번 문항 역시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수능 출제오류는 2004·2008·2010·2014·2015·2017학년도 시험에서 발생했다. 2017학년도 시험에는 한국사와 물리Ⅱ 두 과목에 출제오류가 있어 평가원은 올해 문제와 정답 검토 과정을 강화한 바 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와 함께 국어 31번, 생활과 윤리 3번의 상세 답변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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