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 산업의 중심지에서 배우는 식품공학
100세 시대를 맞이해 웰빙의 중요성이 커지며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 산업의 트렌드도 안전한 식품, 건강 기능성 식품, 고객 맞춤형 식품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주대학교는 기능성 식품을 연구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바이오기능성식품학과를 개설했다. 바이오기능성식품학과에서는 생물학과 화학, 물리학 등의 기초 학문을 바탕으로 미생물학, 생명공학, 유전공학, 영양학, 식품가공학 등 생명공학 분야와 식품 관련 분야를 함께 공부한다.
특히 바이오기능성식품학과에는 지리적 강점이 있다. 전주대가 위치한 전라북도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연관이 있는 산업계의 기업, 연구원, 정부 기관 등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산업 집적단지)’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오기능성식품학과 재학생은 각종 농생명 산업 연구소와 함께 더욱 수월하게 산학협력을 수행할 수 있다.
4가지 직무별 역량 맞춤 교과 프로그램
바이오기능성식품학과에서는 ‘식품 가공 및 제조’, ‘식품 분석 및 기능성 평가’, ‘바이오 분야 R&D’, ‘영양사 및 임상영양사’ 등 직무에 어울리는 지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지난해 3월에는 농업대학 세계 랭킹 1위인 네덜란드의 바헤닝언 대학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 모델, 커리큘럼, 교수 학습 방법 등을 컨설팅받아 ‘현장실무 역량기반 교육’을 과정에 적용했다. 기본적으로 생명과학에 대해 배운 뒤 기능성 식품, 바이오 소재, 농식품 가공 및 효능 안정성 평가와 같은 전문 지식을 갖추게 된다. 방학 기간에는 식품기사 등 국가자격증 대비반, 산업체 현장실습도 운영한다.
학과만의 특화된 융합전공 운영
바이오기능성식품학과에서는 세 개의 융합전공도 운영한다. 먼저 ‘농생명 ICT’ 전공은 스마트미디어학과, 환경생명공학과 등 6개 학과의 수업을 함께 배워 스마트 팜, 자동 재배 기술 등을 학습한다. 졸업한 뒤 식품 기업에서 생산 관리와 품질 관리, 유통 파트에서 일할 수 있다. ‘푸드 R&BD’ 전공은 한식조리학과를 비롯한 4개의 학과와 융합한 과정으로 식품 상품 개발에 대한 지식을 배워 메뉴 개발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하림산학 공동융합전공’은 농식품 전문기업 하림그룹과 함께 운영하는 전공이다. 지난해 개설됐으며 졸업 후 하림그룹에서 일할 수 있다.
농생명, 식품업계 각 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
전주대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지도를 위해 1학년 때부터 진로지도 세미나, 취업 특강과 캠프를 운영한다. 학과 차원에서는 4학년 때 생물산업진흥원 주관 취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부분의 졸업생은 바이오 회사 및 연구소, 식품 관련 산업체 등 사기업에 진출하거나 한국식품연구원, 농촌진흥청 및 산하 연구원, 생물산업진흥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국립보건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관련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식품기사, 식품기술사, 위생사, 영양사, 양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영양사, 영양 교사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 전주대학교 바이오기능성식품학과 재학생 선배의 인터뷰가 읽고 싶다면?
기사 전문은 청소년 진로 매거진 월간 MODU 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modumagazine.com
글 전정아 · 사진 전주대, 게티이미지뱅크
씨네21 MODU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