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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MODU SPECIAL] 든든한 한 끼를 더 간편하고 맛있게 '간편대용식 기획자'

등록 2019-04-01 13:30

미래 사회를 그린 영화나 만화를 보면 알약 하나로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해질까? 실제로 지금 식품 시장에서는 간편하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식사할 수 있는 식품인 간편대용식을 만드는 사람을 소개한다.

■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식사 대체 식품 개발

의식주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본 요소로, 특히 음식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우리 몸은 음식을 통해 영양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거나 영양소가 고르게 함유되지 않은 식품을 자주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삶이 바빠지고, 1인 가구와 고령 인구가 늘면서 식사를 제때 챙기기 어려워지자 간편한 방법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런 사회 현상에 따라 시간, 장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인 간편대용식이 개발되고 있다.

간편대용식은 필수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을 조리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죽, 수프, 선식, 시리얼, 두유 등 한 끼 식사로 대체 가능한 식품을 분말이나 액상 형태로 만든 것이다. 편리한 간편대용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품업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며,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는 일이 주목받고 있다.

■ 간편대용식 기획자가 말하는 직업 이야기

“삶의 방식이 변하면 식품 형태도 계속 변화할 것”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마케팅부 김경미 대리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마케팅부 김경미 대리

Q. 최근 출시한 간편대용식을 만든 계기가 궁금해요.

평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에 관심이 많았어요. 아침엔 출근 준비하느라 바빠서 밥을 못 챙겨 먹을 때가 많고 저녁엔 늦게까지 야근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 손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시중에 판매하는 간편대용식을 자주 먹었는데 제품 포장지에 적힌 영양 성분표를 보니 열량이 높은 게 많더라고요. 보통 아침과 저녁에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게 부담스럽잖아요. 또 시리얼이나 분말 형태로 된 제품은 우유나 물을 부어 먹어야 하고 스푼 같은 도구가 필요해서 불편하기도 했어요.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간편대용식을 원할까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액상 형태의 제품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회사 식품 연구원에 지방은 낮고 비타민 함량이 높은 액상 대용식 개발을 의뢰했고, 3개월에 걸쳐 ‘마이밀 핏(마이밀 Fit)’이라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음료처럼 마시면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비롯해 탄수화물,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Q. 간편대용식 기획자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요?

간편대용식을 만드는 일에는 식품 연구원을 비롯해 제품 기획자, 생산 담당자, 포장 디자이너, 홍보 담당자, 판매 담당자 등 여러 사람이 참여해요. 기획자는 제품을 처음 기획할 때부터 최종적으로 판매하기까지 전체 과정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고 협업하는 능력이 필요하죠. 식품은 건강과 직결된 것이어서 품질을 꼼꼼히 체크하는 일도 중요하고요. 기계는 고장 나면 수리할 수 있지만, 식품은 품질에 문제가 생길 경우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까지 해야 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져요. 그래서 세균이 검출되거나 포장 상태가 불량인 제품이 나오지 않도록 위생을 철저히 점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국내외 간편대용식 제품들의 특징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하는 분석력도 있어야지요.

Q. 간편대용식 기획자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간편대용식이 세상에 나오게 된 건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에요. 쉽고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식품이 개발된 거죠. 앞으로는 기존 제품보다 더 진화한 식품이 끊임없이 개발될 거예요. 그러니 식품 시장이 변화하는 흐름과 다양한 제품을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학교 매점이나 편의점에서 인기 있는 제품의 맛, 향, 제형, 모양 등 특징을 찾아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거죠. 식품에 표기된 영양 성분 구성과 칼로리도 꼼꼼히 확인하고요. 이런 습관이 몸에 배면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 만한 아주 새로운 식품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간편대용식 기획자의 생생한 직업직무 인터뷰를 읽고 싶다면?

* 기사 전문은 청소년 진로 매거진 월간 MODU 4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ww.modumagazine.com

글 강서진 · 사진 손홍주

씨네21 MODU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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