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
버뮤다 바다 속 바다
버뮤다 삼각지대로 유명한 사르가소 바다는 배나 비행기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무시무시한 괴물이 살고 있다는 등 수많은 전설과 소문이 떠도는 곳이다. 하지만 사르가소 바다에는 전설과 소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둥둥 뜬채로 자라는 황금빛 바닷말, 바닷말 사이에서 우글거리는 괴상한 물고기들, 그 위를 날아다니는 날치 떼 등 실제로 이 곳에 사는 바다 생물 이야기는 소문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다. 루스 헬러 글·그림. -마루벌/9400원.
꼬마 생쥐의 새 집 찾기
첫번째 굴 입구가 보이고 생쥐는 컴컴한 구멍 안을 들여다본다. 곧바로 책장을 넘기면 굴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생쥐 얼굴이 보인다. “안녕, 나와 사과가 네 굴에서 함께 살아도 되니?” 생쥐의 말에 첫번째 굴 주인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다음 굴도 다음 굴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생쥐를 받아주는 친구는 누구일까? 굴이 이어지면서 상상의 날개도 끝없이 이어진다. 페르트 호라체크 지음. -문학동네어린이/1만1천원.
● 저학년
내 마음에 힘이 되는 성경39
삶은 누구나 걸어가야 할 머나먼 여행길이다. 그런데 그 길 위에서 우리는 가끔 길을 잃고 헤맬 때가 있다.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몰라 막막해 하기도 하고, 때론 좌절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제 막 인생이라는 먼 여행길에 들어선 어린이들에게 마음의 지표로 삼을만한 성경 구절과 예화들이 담겨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순희 글, 신은재 그림. -문공사/8500원.
● 고학년
붓을 든 소녀
라비니아 폰타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계의 가장 유명한 여성 화가였다. 교황의 초상화를 그리고 여성 화가로서는 처음으로 나체화를 그리는 등 남성 화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30여점이나 되는 방대한 양의 작품도 남겼다. 이 역사소설은 남성 위주의 미술사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 여성화가의 특별한 화가 수업 얘기를 담고 있다. 세상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여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루이즈 호스 지음. -오즈북스/9천원.
자청비, 자청비
농경사회 때 초기 신화에서는 자청비가 하늘에서 오곡의 씨앗을 가져온 농사의 신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씨앗은 바로 ‘평화’라고 말한다. 세상에는 인간의 탐욕으로 서로 다투는 일들이 많아져 나라간의 전쟁이나 민족간의 갈등, 계층간의 불화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평화와 화해가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요구되는 이 때, 작가는 세상에 평화를 심는 여인으로 자청비를 내려 보낸다. 현길언 글, 김천정 그림. -계수나무/8천원.
버뮤다 바다 속 바다
꼬마 생쥐의 새 집 찾기
내 마음에 힘이 되는 성경39
붓을 든 소녀
이야기로 읽는 세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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