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4년제)에 관한 입시 정보는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상담 창구도 많다. 한데 전문대학 입학 정보나 안내는 부족하다. 전문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수험생을 위해 관련 입시 정보와 수시 전략을 안연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진학지원센터 센터장과 함께 알아봤다.
■ 전형일정은 어떻게 다른가?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전형 일정이나 유의사항이 비슷하다. 일단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이 9월6일로 동일하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등록(예치금 납부) 유무에 관계없이 정시 또는 자율모집(일반대학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같다.
한데 살펴보면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의 전형 일정은 꽤 다르다. 전문대학 수시모집은 두 차례 실시한다. 1차 수시모집 기간은 9월6일(금)~9월27일(금), 2차 수시모집 기간이 11월6일(수)~11월20일(수)이다. 11월14일(목)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 기간 중에 2차 수시모집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전문대 1차 수시 지원 전략은?
수험생은 1차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 1차 수시에 합격해도 2차 수시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인원도 1차 수시 인원이 13만5572명(전체 대비 65.1%)으로 2차 수시 인원 4만3586명(전체 대비 20.9%)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다르게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고 일반대학과 별도로 지원할 수 있다.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어 중복 합격자가 많은 편이다.
지원 전략도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사뭇 다르다. 일반대학의 일반전형은 주로 일반계고, 특별전형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원한다. 한데 전문대학은 반대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즉, 특성화고 출신은 일반전형으로, 일반계고 출신은 특별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전형은 특성화고·일반계고 학생들이 함께 경쟁하기 때문에, 일반계고 출신은 내신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대학은 일반계고 학생만을 위한 특별전형을 별도 실시하는 곳이 많다.
■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전문대학에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특성화된 전공들이 많다. △간호·보건 분야에서 3만9139명(21.8%)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기계·전기전자 분야 3만7871명(21.1%) △호텔·관광 분야 2만9181명(16.3%) △회계·세무·유통 분야 1만4472명(8.1%) △외식·조리 분야 1만2457명(7.0%) 순으로 모집한다.
다양한 전공 가운데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전공은 해당 대학의 누리집 또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누리집(www.kcce.or.kr)에서 탐색해보자. 특히 전문대학포털-프로칼리지(www.procollege.kr)를 방문하면 △2020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 △전문대학 전공별 입학상담 자료 △전문대학 지역별 입학 정보 등 각종 진학 정보를 볼 수 있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