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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대입원서 접수 서버다운 ‘대혼란’

등록 2005-12-28 17:18수정 2005-12-28 17:18

인터넷 접수 불발, 마감시간 연장

처음으로 인터넷 접수만 허용된 2006년 대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일인 28일 서버 용량 부족과 막판 눈치작전을 펴던 수험생들의 지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국 대부분 대학들의 원서 접수 서버가 다운돼 응시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충북대등 충북지역 주요 대학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서버가 다운돼 인터넷 원서 접수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마감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팩스나 e-메일을 이용한 접수를 허용했다.

각 대학 입학과에는 항의와 마감시간 연장을 묻는 문의전화가 폭주하면서 직원들의 업무가 마비됐으며 서울과 경남 등 외지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와 원서를 접수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전남대 등 광주지역 대학들도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인터넷 용역업체의 서버가 다운되자 이날 오후 5시까지로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

대학측은 "마감 시간을 연장해서라도 접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모두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강원대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2시간여 가량 서버가 다운돼 오후 3시30분까지 마감시간을 연장한 것을 비롯, 강원지역 대학들도 서버 접속이 안되자 오후 5시로 마감시간을 늘렸으며 관동대는 마감시한을 하루 연장했다.

경북대는 이날 정오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접속자 폭주로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는 바람에 이날 오후 5시까지 연장했으며 대구대, 영남대 등도 마감 시간을 연장하고 창구 접수도 인정키로 했다.

부산지역의 대부분 대학 역시 서버 마비로 마감시간을 연장한 가운데 동서대는 아예 응시생들에게 접수 창구를 통한 원서 접수를 권고했다.

대학측은 "현재 대행사이트 접속도 어렵지만 어렵게 접속해 원서를 접수하더라 도 신용카드 결제, 핸드폰 결제, 계좌이체 등을 통한 전형료 결제가 안돼 대학측에 원서 접수사항이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인터넷 접수를 하려했던 원거리 거주 학생들을 위해 인터넷 접수 마감시간을 다시 연장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인제대 등 경남지역 대학들은 인터넷 원서 접수가 안되자 마감 시간 연장과 함께 서버 용량 증설 등을 통해 정상화시키느라 안간힘을 썼다

경남대 관계자는 "그간 '눈치 작전'을 펴면서 지원을 망설이던 수험생들이 접수 마지막날 대거 몰리면서 오전 10시께부터 접수 사이트의 서버가 마비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입 원서 접수 대란이 일어난 것은 창구 접수 폐단을 막기위해 도입된 인터넷 원서접수가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으로 지원자들이 마감일에 몰렸기 때문이다.

사전에 접속 폭주에 대비해 충분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인터넷 접수만 허용한 교육부와 대학들도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광주.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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