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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MODU 학셔너리] 국제통상학과

등록 2020-03-03 18:47수정 2020-03-03 18:58

‘학셔너리’는 ‘학과(學科)’에 ‘-tionary’를 붙인 이름으로, 학과에 대한 정보를 사전처럼 모아 담는다는 뜻에서 비롯된 코너입니다. 대학 전공 학과의 핵심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정확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마련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 지적재산권, 자본, 노동 등을 거래하는 국제통상과 관련법을 함께 배우는 국제통상학과에 대해 알아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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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상학과 궁합 테스트
국제통상학과 궁합 테스트

■ 
국제통상학과

국제통상학이란 나라와 나라 사이의 상품, 서비스, 지적재산권과 자본, 노동 등을 거래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다. 국제무역은 직접적인 경제활동을 말하지만, 국제통상은 간접적인 경제활동을 포함하며 비교적 중장기적인 거래를 다룬다. 또한 국제통상은 국제법과 제도 측면을 강조하기 때문에 국제통상학과에서는 통상법, 국제거래법, 무역관계법, FTA 비즈니스 모델 등을 배우게 된다. 이 외에도 상품 및 서비스 무역의 실무교육을 통해 국제통상전문가를 양성한다.

■ 자질 및 적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는 국제통상은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성격, 개척 정신이 필요한 분야다. 인접 학문인 경영, 무역, 경제, 통계, 법, 보험 등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갖추는 것이 좋다.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유리하며,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잠재적 무역 대상 국가의 언어를 배우는 데에도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국제통상학과가 개설된 4년제 주요 대학
국제통상학과가 개설된 4년제 주요 대학

■ 졸업 후 진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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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상 전문가

기업에 소속돼 무역 계약과 결제 및 관련 법규에 대한 지식, 외국어 능력, 무역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국제 무역 관련 업무를 한다. 무역 절차 흐름을 파악해 거래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거래에 필요한 데이터, 정보를 해외 영업원의 지시에 따라 정리한다. 수출의 경우 수출처인 기업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하고, 수입의 경우 수입 대금 결제와 화물 통관 등의 절차를 관리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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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전문가

M&A(Mergers and Acquisitions)란 기업 인수‧합병을 말한다. 즉 다른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을 사들이거나 합치는 것을 말하는데, M&A 전문가는 산업별, 기업별 인수와 합병 가능성을 조사해서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추진 전략을 세운다. 사거나 팔 기업과 접촉해서 거래 조건을 협상하고 조정하기도 한다. 또한 합병할 기업에 대해 마케팅 활동을 하거나 자금 조달 주선, 또는 직접 투자하는 식으로 참여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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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금융 사무원

은행에서 기업 고객의 금융거래 및 무역과 관련된 외환거래 업무를 담당한다. 외환거래의 법적 적정성 여부를 판단한 뒤 외환거래 대금 및 수수료를 수령한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사업, 외국인 투자자의 신고 수리 업무를 맡기도 한다. 무역금융 사무원이 되기 위한 별도의 자격증은 없다. 하지만 최근 각 분야별로 전문성이 요구되기 시작하면서 신용분석사, 자산관리사, 국제금융역 등 금융 관련 자격증이 있는 편이 더 유리하다.

*이 외에도 해외 영업원, 탄소무역 전문가, 외교관, 물류관리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 전공인에게 물은 국제통상학과

선배 인터뷰 ①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4학년 홍민지

“면접에서는 통상 분야 진로를 정확히 짚어 포부를 밝힐 것”

Q. 명지대 국제통상학과만의 장점을 소개해주세요.

1962년 무역학과로 시작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과예요. 실무 경험 풍부하신 교수님들 덕에 수업은 늘 풍부한 사례를 들을 수 있어서 더 재밌고 유익하답니다. 국제통상학과는 경영대학 공통 전공을 필수로 수강해야 해서 경영학과의 장점에 더해 무역 관련 지식을 집중적으로 익힐 수 있다는 특별한 매력도 있죠. 또 무역통상 분야는 전문 용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후 무역, 물산 관련 분야에 취업할 때 차별화된 ‘스펙’을 갖출 수 있어요.

Q. 국제통상학과를 준비한다면 해봐야 할 활동을 추천해주세요.

자기소개서에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 탐구하고 경험할 수 있었던 활동을 드러내세요. 국제교류활동처럼 외국인을 접해본 활동, 홈스테이 같은 경험도 좋습니다. 해외에 직접 나가면 가장 좋겠지만, 국내에서도 충분히 외국인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사소하더라도 여러 경험을 해보세요. 저는 교내 활동으로 중국문화 동아리에 들어가 중국 영화를 보거나 중국 예능, 드라마, 뉴스를 보면서 중국의 사회 및 정치 문제를 공부했어요. 외국의 문화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영화, 책을 보거나 신문의 국제면, 뉴스의 사회면을 스크랩해가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정립하는 것도 좋답니다. 입학 면접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또 좋아하는 분야의 동아리에서 리더십,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었던 활동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전 고등학교 2년 동안 밴드 동아리를 했었는데요, 기장은 아니었지만 교내외 공연 기획을 맡았던 경험을 녹였어요. 면접에서도 밴드 동아리 경험을 질문받아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했던 나만의 선택을 설명하고, 배운 점을 언급했죠.

Q. 명지대 국제통상학과에 지원하고픈 수험생에게 전해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요?

우리 학과는 수시, 정시 모두 지원할 수 있어요. 수시에는 교과면접전형도 있기 때문에 내신이 높지 않더라도 면접만으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답니다. 저도 2~3등급대 내신이었지만 교과면접전형으로 입학했고요. 면접 팁이 있다면, 가고자 하는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야 한다는 거예요. 글로벌 마케터, 통상전문가, 물산 수출입 업무, 해외 영업 등 구체적인 분야나 상품 종류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좋겠죠? 자기소개서에 썼던 교내외 활동을 바탕으로 패션의류, 상품, 과학기술, 미디어콘텐츠 등 관심 있는 분야의 통상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의지와 포부를 보여주면 된답니다. 또 한 해의 이슈별로 문제의 정의, 흐름, 본인의 의견 등을 한두 줄가량 정리해가길 바라요.

키워드로 읽는 국제통상학과

# 자

무역이론을 배우다 보면 그래프를 그릴 때가 많아. 깔끔하게 그리기 위한 자는 필수! 태블릿 PC로 필기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교수님에 따라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자는 챙겨두는 게 좋아.

# 계산기

문자보다 숫자를 더 자주 마주하는 우리 학과. 수업에 미적분이 활용되는가 하면 무역의 흐름, 물류 데이터,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에서는 통계 지식도 필요해. 계산기를 자주 쓰기 때문에 과방에서 계산기를 빌려주기도 하지.

# 수강신청

우리 학교 국제통상학과는 인문캠퍼스에서 두 번째로 재학생이 많아. 한 학년에 120명 정도 재학 중인데 개설되는 전공과목의 수는 적고, 타 학과 학생들마저 탐내는 인기 과목 때문에 수강신청 기간엔 늘 속도&눈치싸움!

선배 인터뷰 ②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학과 3학년 김한나

“원어로 수업하는 전공과목, 영어 실력은 필수”

Q.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에선 무엇을 배우나요?

우리 학과의 정식 영문 명칭은 ‘International Economics & Law’예요. 이름에서도 나타나듯 전공 수업은 크게 경제학과 법학으로 나뉩니다. 1학년 때 기업법과 국제법, 2학년 때 국제통상법과 국제계약법을 법 관련 전공 필수 과목으로 배울 수 있어요. 경제 관련 과목의 경우 경제 수학, 경제학원론으로 앞으로 배울 과목에 대한 기초를 다집니다. 2학년으로 올라가며 미시경제분석, 거시경제분석 등 다양한 경제 현상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요. 3학년의 대표 과목이라면 계량 경제학을 꼽을 수 있는데요, 경제 자료의 분석 기법과 함께 통계 패키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통계학 지식까지 갖출 수 있답니다.

Q.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대부분의 전공 수업이 원어 강의이고, 영어 원서로 공부하다보니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공부량도 월등해요. 물론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죠. 확실히 각 학문을 광범위하게 배우다보니 사회 현상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학생들이 나름의 생각을 갖게 돼요. 더불어 용어를 영어로 접하며 영어 실력 또한 자연스레 늘릴 수 있고요. 한국외대 무역학과에서 이어진 전통 깊은 학과다 보니 무역 회사나 금융 공기업, 은행 등에 미리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선배님이 많은 것도 큰 장점이랍니다.

우리 학과는 실무적인 지식도 많이 배우지만 경제와 법학에 대해 학문적으로 깊이 연구하고 있어요. 교수님 한 분이 말씀하시길 ‘국제통상학과에서 경제학과 법학 모두 성공적으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사회에 나가서 뭘 하든 남들보다 앞서가지, 절대 꿇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시더라고요.(웃음)

Q.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국제통상학과가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 스스로 찾아보길 바라요. 경제 관련 서적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경제 과목과 수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과목이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국제법이나 국제통상법의 경우 국제기구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 판례를 바탕으로 수업하기 때문에 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답니다. 주로 영어로 수업하는 만큼 평소에 영어 실력을 쌓아두는 것도 좋겠죠?

키워드로 읽는 국제통상학과

# 응용력

수업은 개념 위주지만 시험은 응용문제! 특정한 상황이 주어졌을 때 수업에서 배운 개념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평가하기 때문에 단순한 암기보다는 이해력과 응용력이 중요해.

# 코로나 바이러스

국제통상학과 학생들은 국제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해. 요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슈지. 중국 공장 가동 중지, 중국 의존 기업의 운영방식 변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미중 무역 합의 이행 지연 등을 고민 중이야.

# 취업 경쟁력

우리 학과 졸업생 대부분이 무역 회사, 주요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의 대기업, 외국계 기업 등으로 진출하고 있어. 연구기관, 언론기관은 물론 관세사나 회계사 등 전문직으로 활동하기도 하지. 특별한 제한 없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 취업 경쟁력이 뛰어난 전공이야.

글 전정아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정아 MODU매거진 기자 jeonga718@modu131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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