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입학 고려중이라면…
대안학교는 크게 인가/비인가, 기숙/비기숙, 도시/비도시로 나눠 볼 수 있다. 거기에 나이, 교과에 따라 세분화된다. 1996년부터 설립 운영된 제천 간디학교나 영산 성지고 등의 특성화 학교와, 자치단체 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위탁형 대안학교는 일반 학교보다 훨씬 자율적으로 운영되면서도 교육청의 인가를 받은 학교로서 학력 인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해소해준다.
기숙형 학교와 비도시 지역 학교는 거의 중복된다. 가족을 떠나 세상 만물과 교감하는 인성교육을 중시하다 보니 자연히 비도시 지역에 있는 학교는 기숙형 모양새로 나타난다. 그에 반해, 비기숙/도시형 대안학교는 ‘사는 곳 어디나 배움터’라는 모토로 도시의 각종 시설과 자원을 학습자원으로 활용하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한다. 진로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도시형 비인가 대안학교는 주로 서울에 몰려 있다. ‘발달장애’, ‘새터민’, ‘공연예술’, ‘영상’, ‘문화작업’ 등으로 아이들의 소질과 특성에 맞춰 운영되는 14개 학교가 있으며, 2001년부터 서울시 대안교육센터가 집중 지원하고 있다.
대안학교들은 각종 생태체험과 문화예술 체험, 여행 그리고 인문학 토론, 직업체험 등을 교과 과정으로 구성하고 있다. 또 대체로 교장, 교사, 아이들이 서로의 이름을 다 알고 있을 만큼 규모가 작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대개 30~60명 규모이고 최대 200명을 넘지 않는다.
비인가 대안학교들은 해마다 1월과 2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자녀에게 더 자율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은 이 시기를 이용해 자녀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볼 수 있다.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정보는 대안교육연대(psae.or.kr)와 서울시 대안교육센터(activelearning.or.kr)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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