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탐구생활] 국립수목원에서 전문가 되어보기

‘진로탐구생활’은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코너로,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해와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이번 달에는 산림생물종을 전시하고 연구하며, 식물자원이 지닌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국립수목원의 진로 프로그램을 집중 탐구했습니다.

국립수목원 제공

가드너가 대체 뭐야?

‘가든’과 ‘-er(무엇을 하는 사람)’의 합성어인 가드너는 정원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 가드너는 주로 주변 환경을 고려해 식물과 구조물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가꾸는 일을 한다. 그렇다고 가드너를 단순히 식물에 물을 주고 관리만 하는 직업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국립수목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가드너는 총 25개의 전문 전시원을 조성하고 유지와 보수를 책임진다. 뿐만 아니라 식물을 모니터링하고 곤충을 비롯한 식생 자원을 조사하는 수목원 전문가로서 일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문지식을 쌓고 업무를 수행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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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중심의 가드너 체험 프로그램

국립수목원에서는 자유학년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드너의 핵심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1일 가드너 되어보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수목원 분야의 직업체험 경험 확대와 더불어 청소년들이 가드너의 업무를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목표로 했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 10명당 1명의 교육 강사가 동행해 이론 설명을 진행하고, 직업체험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가드너의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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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가드너 체험 현장 따라가 보기

국립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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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드너 동영상 시청

본격 체험을 시작하기 전, 국립수목원 가드너들이 수행하는 업무 현장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시청하며 가드너 업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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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드너 부스 견학

증식원의 다양한 식물 사이클이 전시되어 있는 가드너 부스에서 가드너들의 업무 도구를 만져보고 식물 증식 단계를 눈으로 보며 관찰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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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열대식물 관수 방법 배우기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서 실제 가드너와의 만남을 통해 열대식물의 관수 방법에 대해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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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토리 활용방법 배우기

온실 환경측정장치 ‘도토리’를 통해 식물 환경 조절의 중요성을 배우고 직접 온실 내의 온도, 습도, 광도를 조사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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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희귀특산식물 개화 모니터링

희귀특산식물보존원에서는 ‘자생지 외 보전’의 의미와 희귀식물, 특산식물에 대해서 알아보고 식물 표찰 작성 방법과 식물 연구를 위한 개화 모니터링을 수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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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종자 정선 및 봉투 제작

전시원 내 종자를 직접 채집하여, 정선해보고 종자봉투에 담아 종자 정보를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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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종자 파종해보기

작은 종자를 한 알씩 손으로 집어 미니 육묘판에 파종해. 전시원에서 자라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식물자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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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무리

조별로 둘러앉아 소감을 나누고, 교육 강사님의 설명과 사후 설문지 작성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해.

■ 국립수목원 진로프로그램 ‘되어보기’ 시리즈 더 알아보기

1일 가드너 되어보기

전시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가드너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1일 숲해설가 되어보기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 직업체험을 통해 숲과 인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1일 곤충학자 되어보기

산림생물다양성을 연구하는 곤충학자의 활동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수생태계의 이해, 계곡에 사는 수서 곤충 채집 및 관찰활동을 하는 프로그램(5~6월 진행)

운영기간 4월~10월

운영시간 화, 수 9:30~12:30 / 오후 13:30~16:30 (협의 가능)

대상 중학생 (단체 및 동아리)

인원 50명 내외

참가비 무료

문의 수목원교육센터 031-540-1035

※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교육 운영이 취소될 수 있으며, 취소 시 대체·추가 교육이 없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 이은주 • 사진 국립수목원 •도움말 윤미정 연구사(국립수목원)

이은주 MODU매거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