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창학 100주년을 맞은 진취적 여성 인재의 요람 덕성여대는 ‘자생·자립·자각’의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맞춘 진화를 거듭해왔다. 특히 지난 2019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대학 전반에 대대적인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혁신의 최종 목표는 바로 ‘미래형 혁신대학 모델’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학문 간 경계를 유연하게 재정립하고 융·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단과대학 및 학과를 전격 개편했다. 그 밖에도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하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서울시의 ‘2020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고용노동부의 ‘2020년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장학 혜택도 눈에 띈다. ‘운현장학금’, ‘덕성누리장학금’, ‘단과대학 수석장학금’ 등 학비 부담 없이 대학 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장학 제도가 대표적이다. 또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줄 해외 방문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진로·경력개발·취업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 2021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
수시모집 8개 전형으로 총 698명 선발
덕성여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698명을 모집한다. 유아교육과와 약학과를 제외한 신입생 전원을 단과대학별로 통합 선발한다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됐다. 학생부100%전형, 논술전형, 예체능전형, 덕성인재전형, 사회기여자전형과 정원외 특성화고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희망나눔전형까지 총 8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덕성인재전형 204명, 사회기여자전형 7명, 농어촌학생전형 37명, 희망나눔전형 4명으로 총 252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덕성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그 밖의 3개 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종합·정성평가하고, 면접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을 통해 10분 내외의 시간 동안 평가가 치러진다.
논술, 학생부100%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학생부100%전형으로는 173명을 모집한다. 학생부는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 내 반영과목의 석차등급을 적용하며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논술전형과 학생부100%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다만, 14명을 선발하는 특성화고교전형은 학생부만 100% 반영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살펴보면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다. 단과대학별 필수 반영 영역을 없앴지만, 등급합의 기준이 되는 2개 영역이 각각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는 기준은 전년과 동일하게 전 계열 공통 적용된다. 또 학생부 반영 시 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논술전형은 매년 축소되고 있지만 학종과 교과에서 경쟁이 밀린 입시생이 상위대학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210명을 선발하며 논술고사 80%와 학생부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논술로 과학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예체능전형은 Art&Design대학에서 49명을 선발하며 실기 80%, 학생부 20%를 반영한다. 실기고사는 수묵담채화, 색채소묘, 기초디자인, 사고의전환 중 1개 과목을 택할 수 있다.
■ 덕성여대 이은옥 입학처장의 한마디
우리 대학은 단과대학 단위로 선발하는 신입생이 1년간 전공기초와 교양과목을 수강한 뒤 소속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분야와 전공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덕성여대 입시 관련 정보가 궁금하다면 입시 상담 채널인 ‘챗봇’을 통해 신입학 및 편입학, 약학대학 모집 등 모든 입학 전형에 관한 내용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으니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
■ 선배가 알려주는 합격 꿀팁
“수시 원서 넣은 뒤 긴장을 늦추지 말 것”
권현진(글로벌융합대학 20)
Q.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하셨는데, 나만의 지원 전략이 있다면요?
A.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전형을 고르는 게 중요해요. 냉정하게 합격만을 위해 판단하고요. 조금이라도 더 합격 가능성이 있는 전형에 지원하는 거죠. 저는 3년간 고교 활동에 자신이 있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단순한 활동 나열 대신 자기주도성과 리더십, 느낀 점을 한 줄이라도 더 적어서 집중도를 높였고요. 궁금증을 자아내되 내용을 잘 포함한 참신한 제목으로 자기소개서를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또 면접 준비는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읽었어요. 면접 예상 질문을 작성해 친구들과 모의 면접을 봤고, 혼자 동영상도 찍어봤고요. 불필요한 동작과 시선 처리, 말을 더듬는 부분 등 혼자 준비했다면 알 수 없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답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인성과 인재상 등의 질문 위주였고, 단과대학 통합 선발이다보니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에 있는 활동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Q. 고교 3년간 활동 중 어떤 것이 도움이 됐는지도 궁금해요.
A. 고등학교 3학년 때 주제부터 발표 내용, PPT, 동영상까지 모두 직접 준비해 2학년들에게 진행한 ‘중국어 문화 발표 수업’이 큰 도움이 됐어요.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 교과목 선생님이 참관하는 공개수업이었는데, 발표 진행과 소통 방식 등 신경 쓸 부분이 정말 많더라고요. 준비할 때는 힘들고 바빴지만 많이 배우고, 느낀 바도 큰 활동이었기에 자기소개서 1번 문항에 세세하게 적었답니다. 발표할 때 떨려 실수한 것도 작성했고요.
이 외 학생회나 복지관에서 한 교육봉사, 자율동아리 부장 활동, 교내 대회 참가 이력과 수상 이력도 적었답니다. 하지만 활동의 개수보다 활동을 진행하며 배운 점과 느낀 점이 가장 중요해요.
Q. 수시에 지원할 때 주의할 점도 짚어주세요.
A. 수시 원서를 넣었다고 긴장을 풀지 말고 수능 공부를 꾸준히 해두세요. 자기소개서, 수시 원서 기간에 많은 학생이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것을 자주 봤거든요. 하지만 수능 당일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더 높은 등급을 목표로 안정적으로 준비하길 바라요.
또 수시 지원을 앞두고 담임선생님과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대학교 진학 상담을 할 텐데요, 제 경험상 대학교 책자에 나온 평균 수시 등급표보다 1~1.3등급 정도 높게 예상해야 실제 합격 등급과 비슷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학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입시 관련 사이트와 앱에 질문을 올려주세요. 재학 중인 덕성여대 선배들이 친절하고 상세하게 많은 정보를 알려준답니다.
전정아 MODU매거진 기자 jeonga718@modu131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