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려대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은 일괄선발로 학교생활기록부(교과) 60%와 서류 20%, 면접 2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해 60% 반영하는 전형인 만큼 학업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학업우수형, 일반전형-계열적합형, 기회균등)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모든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학생부 기록의 양이나 특정 활동의 유무가 중요한 사항이 아니며, 지원자가 가진 각기 다른 강점 및 개별 특성을 고려해 평가한다. 따라서 지원자의 고교 환경 내에서 학업과 교내활동을 충실히 해 대학 진학 후에도 학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학교추천은 해당 고교에서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으며 기회균등은 지원 자격을 갖춘 수험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수시모집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이 있으므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필수제출이 아닌 선택제출로 변경했으며 미제출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위주전형 3231명(94.5%), 실기위주전형 187명(5.5%) 등 3418명을 선발하며 모든 면접고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시행한다.
한편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입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입학금을 포함한 수업료뿐만 아니라 매월 생활비, 기숙사비 등을 지원하는 ‘정의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는 주요 대학 중에서 1인당 저소득층 장학금 수혜액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경제적 이유로 교환학생 참가가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항공료,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교환학생 장학금도 운영한다.
양찬우 고려대 인재발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