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벗어나 사회에 한 발을 딛기 직전인 지금, 아마 많은 수험생이 대학 졸업 후 취업에 대해 한 번쯤은 걱정해봤을 것이다. 교육부가 시행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이러한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 조기취업을 늘리고, 기업 역시 실무에 관한 기본 소양과 전공 지식을 갖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가천대학교는 올해 5월, 해당 사업에 선정돼 입학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내년 3월 입학하는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미래산업대학을 신설하고 첨단의료기기학과, 게임․영상학과, 디스플레이학과, 미래자동차학과 4개 학과에서 40명씩, 총 160명을 정원 외로 선발한다. 입시 과정부터 기업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교육 과정도 기업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에 맞춘 유망 신산업분야
미래산업대학은 첨단의료기기학과, 게임․영상학과, 디스플레이학과, 미래자동차학과 등 4개 학과로 구성했다. 첨단의료기기학과에서는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와 함께 첨단 공학 기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등의 지식을 익힌다. 게임․영상학과에서는 게임 엔진과 제작 프로세스, 네트워크와 영상 기술 등과 함께 콘텐츠 마케팅과 시나리오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함께 배운다. 디스플레이학과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요한 기반 기술, 즉 터치와 센서, 패널, 장비와 부품에 관해 공부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수준으로 실무를 익히게 된다. 미래자동차학과에서는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분야에 필요한 정보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학습한다.
178개 참여 기업과 함께 기업 맞춤 커리큘럼 운영
가천대 계약학과는 3년 6학기제로 구성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졸업 이수 학점은 120학점이며, 교양 30학점과 전공 9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과정은 SW기초와 교양, 전공기초, 전공심화, 창의융합교육, 기업 R&D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1학년 동안 전공 기초 능력과 현장실무에 대한 기본 교육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60학점을 채운 뒤 2~3학년이 되면 취업 약정한 기업에 채용돼 기업에 근무하면서 심화 실무 과정을 익힌 뒤 학사학위를 취득한다.
현재 참여한 기업은 판교테크노밸리와 강남테헤란밸리 등 가천대와 인접한 기업 중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의 탄탄한 기업들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액션스퀘어, 삼송, 아이씨디 등 178개 기업이 협약을 맺었다.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폭넓은 장학금 혜택과 지원
계약학과 신입생이라면 등록금 걱정은 조금 덜어둬도 좋겠다. 1학년 때는 등록금 전액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고, 1인당 400만 원의 취업지원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2학년부터는 학비의 50%를 취업한 기업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조기취업은 물론 장학금 지원과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혜택이다.
원서 접수는 9월 23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로, 수시 원서 접수 기간과 같다. 1단계는 서류전형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과 1단계 성적을 각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전정아 MODU매거진 기자 jeonga718@modu1318.com
글 전정아 · 사진 가천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