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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도권 학교 21일부터 등교 재개…쌍방향 원격수업 늘린다

등록 2020-09-15 20:41수정 2020-09-16 02:42

추석연휴 고려 10월11일까지는
유·초·중 3분의1 이하 등교
고교는 3분의2 이하 등교 유지키로

원격수업땐 실시간 조·종례하고
주1회 이상 실시간 쌍뱡항 수업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을 해온 수도권 지역 학교들이 2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초등학교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을 해온 수도권 지역 학교들이 2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초등학교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교육당국이 수도권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오는 21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처는 10월11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15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을 열어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지역 모든 학교는 2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유·초·중·고등학교(고3 제외) 및 특수학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에 적용하는 ‘전면 원격수업’을 해왔다. 유 부총리는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는 것에 따른 여러가지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등교 기간이 평일 기준 일주일에서 열흘에 불과하지만 등교를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등교가 재개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일 때 적용하는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처’에 따라 유·초·중은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 고교는 3분의 2 이하로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는 27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예방적 조처로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9월28일~10월11일)까지 관련 조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미 등교를 시작한 비수도권의 경우도 다음달 11일까지 수도권과 동일한 조처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지역 여건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학교 밀집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도록 여지를 뒀다. 그럼에도 전면 등교는 허용되지 않고,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에서 3분의 2 이하까지만 완화할 수 있다.

10월12일 이후 상황은 아직 유동적이다. 유 부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특별방역지침이 잘 준수되면 11일 이후에 등교수업 날짜를 더 늘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감염증 추이와 지역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방역당국과 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는 원격수업 운영방식 개선방안도 내놨다. 우선 원격수업 기간에는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으로 조회·종례를 운영하고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교사가 전화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또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는 등 원격수업에서 교사와 학생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비율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는 콘텐츠 활용 수업에서 실시간 대화창을 통해 학생에게 피드백을 하는 것도 포함된다. 1학기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은 콘텐츠 수업 또는 과제 수업과 병행한 경우를 포함해 전체의 14.8%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때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의 수업시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유의할 것도 당부했다. 이 밖에 17개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기초학력 진단 및 학습지도를 전담하는 ‘기초학력 집중지원 담당 교원’이 교육청마다 확보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육단체들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 문제에 대해 교육당국이 본질적 처방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전교조는 이날 논평을 내어, “등교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계층에 따른 교육 불평등, 사회성 교육 결핍, 각종 정서적 문제 등이 매우 심각하다. 코로나 확산 이후 7개월이 되어가는 동안 교육당국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근본적 해결책보다 ‘학교 문 여닫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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