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대 입학처장 인터뷰
장영순 입학처장이 말하는 명지대 입시 지원 키포인트
Q. 2021학년도 수시 및 정시모집 제도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우리 대학 입학전형의 큰 틀은 이전과 큰 변화가 없습니다. 수시에서는 학생부교과(성적전형), 학생부교과(면접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고 정시에서는 수능우수자전형을 시행합니다. 또한, 예체능계열을 중심으로 실기우수자전형을 수시와 정시에서 운영합니다. 다만, 작년 입학전형과의 큰 차이점은 학생부 교과성적 산출을 위해 각 계열별로 반영하는 교과 중 상위 성적 4과목만을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수강한 교과목 중 성적이 우수한 국어 4과목, 수학 4과목, 영어 4과목, 사회 4과목을 반영하게 됩니다. 또한, 실기우수자전형에서 학생부의 반영 비중을 다소 상향 조정하고, 특별전형 중 국가보훈대상자전형과 기회균형전형을 ‘고른기회전형’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여 학생부교과면접으로 선발하는 제도도 올해 생겨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대학들은 대면평가를 없애거나, 학생부 평가에서 일부 평가요소를 제외한다는 변경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명지대의 대입 제도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A. 대입 평가 방법을 변경하는 사항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입 제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신뢰성과 공정성입니다. 대학에서는 2년 전에 이미 신입생 선발 방법과 평가 요소 등을 공지했고, 많은 학생이 이를 기초로 입시를 준비해왔습니다. 입시제도의 섣부른 변화는 학생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뿐더러, 전형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모두 잃는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3 학생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부 비교과 영역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수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를 세부 평가 요소의 구성 등에 반영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면접촉에 따른 감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면접을 도입하거나 철저한 방역하에 대면 평가를 치르는 등 방법을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수험생 한 명 한 명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 어떠한 상황에서 그 누구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입시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Q. 명지대만의 특별한 교육 제도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우리 대학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융합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연계전공을 다양하게 개설하는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계열에 상관없이 학생이 선택한 전공과 ICT를 융합한 연계전공을 이수하며 콘텐츠,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의 공과대학, 건축대학, 경영대학은 국내외에서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관련 기관으로부터 교육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인증기관이 마련되지 않은 다른 단과대학 및 학과에서도 교육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대학 내에서 자체 인증기준을 마련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모든 학과가 꾸준히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최상의 교육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명지대는 어떤 입시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나요?
A. 우리 대학은 입학설명회나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단위별 경쟁률뿐만 아니라 충원율, 최초합격자 및 최종등록자의 성적 등 모든 입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입학처 홈페이지의 ‘입학상담솔루션’에서는 학생의 교과성적을 기반으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대학에 학생을 초청하거나 고교를 방문하여 학생부종합전형 모의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블라인드 면접 매뉴얼’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 재학생들이 고교를 방문하여 합격 사례와 대학 생활 등에 대한 멘토링을 실시하는 ‘전공알리GO’라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시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 대학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입시설명회와 원격 입학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재학생 합격 수기와 학과 정보 또한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Q.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준비에 있어 지원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필승 전략이 있다면요?
A.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장점을 찾아내고, 특정 분야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장점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통해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장점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관심 분야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탐구 활동을 했던 경험을 부각하는 것입니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시 ‘열심히 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와 같이 추상적인 문구가 아닌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이 활동을 하게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나의 역할은 무엇이고, 결과물이 어땠고, 어떤 점을 느꼈는지 하나의 사례를 통한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서술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성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고교 재학 시절 학업과 각종 활동을 얼마나 성실하게 수행했는지를 명확히 서술해야 합니다.
Q. 명지대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단순히 전공지식만을 습득한 학생보다는 평생학습의 기반이 되는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갖춘 학생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다양한 연계전공, 복수전공, 부전공 제도를 활용한다면 평생학습역량은 자연스럽게 체화될 것입니다. 또, 우리 대학은 재작년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현재 인문캠퍼스에 교육문화 복합시설을 신축하는 등 교육과정과 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습니다. 2021학년도에 입학하는 학생은 최신 교육시설에서 본인의 꿈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장점을 무기로 미래를 준비할 마음가짐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명지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이은주 • 사진 오계옥
이은주 MODU매거진 기자 silver@modu1318.com

장영순 명지대 입학처장. 사진 오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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