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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화학 전공이 목표인 고3, 학종 준비 어떻게 할까

등록 2021-04-12 17:20수정 2021-04-13 02:32

연재ㅣ이치우의 ‘차이나는 입시 클라스’

ㄱ 학생은 고1 때 전공과목을 화학으로 정했다. 고3인 지금 마지막 남은 3학년 1학기 동안 화학 심화 탐구학습과 동아리 활동을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한다. 몸과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면서 욕심만큼 많은 것을 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화학과 학생을 선발할 때 화학 성적이 우수하고 대학 심화(선행) 과정을 미리 경험한 학생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대학에서 화학과 학생을 선발할 때 화학 성적이 우수하고 대학 심화(선행) 과정을 미리 경험한 학생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런 상황은 ㄱ 학생뿐만 아니라 고3 학생 대부분이 비슷하게 경험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를 살펴보자.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등이 서류와 면접의 주요 평가요소이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남은 기간 탐구학습이나 창의체험활동으로 무엇을 더 추가할 수 있을까? 먼저 2학년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점검해야 한다. 자신의 진로를 중심으로 세부 평가요소에서 잘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구분하고 반영 비중이 높은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 위주로 보완할 점을 찾아야 한다.

학업역량의 기본은 교과 성적이다. 1~2학년보다 3학년이 더 최근 성적이므로 3학년 1학기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 향상된 성적이 크게 부각될 수 있고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학습 비중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ㄱ 학생의 경우, 일반선택과목과 함께 수학 교과 진로선택과목인 기하, 수학과제탐구, 과학 교과 진로선택과목인 화학Ⅱ, 물리학Ⅱ, 융합과학에 더 집중해야 한다. 대학에서 화학과 학생을 선발할 때 화학 성적이 우수하고 대학 심화(선행) 과정을 미리 경험한 학생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다양한 고교 교육과정에서 자기 주도적인 노력을 통한 학습 경험과 성과가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 화학 진로와 관련된 과목 성적도 중요하지만 특정 교과로 성적이 편중되지 않고 여러 교과에서 균형 잡힌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전공적합성은 교과 성적 외에 진로 활동, 동아리 활동, 독서 활동에서도 나타나는데 대다수의 학생은 고1~2학년 때 이를 충분히 준비한다. 그런데 평가요소 반영 비중이 ‘전공적합성 > 학업역량 > 발전 가능성 > 인성’ 순으로 높아 전공적합성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가 있다. 학업역량에 소홀해 교과 성적이 낮아지면 오히려 서류평가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ㄱ 학생은 수학과 과학 교과 석차 등급이 평균 2.5등급으로 교과 준비를 꾸준히 잘해왔다. 이와 함께 화학·수학 교과 우수상과 화학경시대회 수상, 2년간의 화학동아리 활동과 화학 독서 활동 등 비교과 항목도 잘 준비해왔다. 진로가 명확하기 때문에 전공적합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어와 영어 교과 석차 등급이 3등급(또는 성취도 B)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중간고사가 몇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학업역량에 집중할 때다.

이치우 ㅣ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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