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2일 미디어윌 그룹 주원석 회장(48)이 학교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1984년 성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주 회장은 이날 오전 총장실에서 학교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정돈 총장에게 10억원을 전달했다. 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이익이 교육의 발전을 위해 쓰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며 "모교가 세계 100대 명문대에 진입하는데 기금이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98년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회장을 역임하고 2000년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후원회장을 맡는 등 지역 문화사업 발전과 양질의 문화예술활동에도 적극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 회장은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많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고 모교에도 진작 기부하려 했는데 그 동안 기회를 찾지 못 했다"며 "수년전부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후원회장 등 문화예술활동에도 지원해 왔는데 기부가 필요한 곳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받은 기부금을 2010년내 세계 100대 명문대에 진입을 목표로 2003년에 선포한 `VISION 2010+'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미디어윌은 생활정보지 `벼룩시장'을 모태로 지역밀착형 신문과 부동산, 물류, 인쇄 관련 회사 등 8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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