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존중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활짝

27일까지 온·오프서 열리는 ‘2021 문화다양성 주간’

영화·출판·언어 등 온라인 강의
디아스포라영화제·미디어아트전
큐레이션전 ‘다양성의 발견’ 선보여

2021 문화다양성 주간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27일까지 진행되는 ‘2021년 문화다양성 주간’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만나볼 의미있는 기회다.

차별과 혐오, 편견이 난무하는 시대,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다양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27일까지 진행되는 ‘2021년 문화다양성 주간’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만나볼 의미있는 기회다.

매해 5월21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선 2014년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 뒤 2015년부터 매해 문화다양성의 날부터 일주일간을 ‘문화다양성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열고 있다.

27일까지 오후 6시엔 네이버 지식라이브온(ON) 채널에서 문화다양성 주간 특별강연 시리즈 ‘오늘의 문화다양성을 말하다’가 이어진다. 25일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위하여’, 26일 ‘한국 출판의 새로운 흐름, 독립출판’을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진다. 27일엔 수어와 소멸언어, 차별언어 등 언어가 가진 다양성과 그 속에 숨은 이데올로기를 이야기하는 강연이 이어진다.

2019년 디아스포라영화제 이희문×프렐류드 축하공연. 인천영상위원회 제공

대국민 온라인 캠페인 ‘#문화다양성 숲 꾸미기’도 진행한다. 문화다양성 주간 누리집(www.diversityweek2021.com)에서 자신이 키우고픈 식물, 다양성 관련 메시지, 만나고픈 멸종위기 동물을 선택해 꽃밭을 꾸민 뒤 누리소통망(SNS)에 ‘문화다양성주간’, ‘다양성숲만들기’ 등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하면 된다. 참여자 가운데 1000명에게는 친환경 화분도 증정한다.

한편,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 ‘오늘의 문화다양성을 만나다’에선 작가 김초엽, 정세랑, 영화감독 이길보라,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 이석원, 사회학자 노명우 등이 추천한 문화다양성 관련 도서와 영화, 음악, 공연 콘텐츠도 살펴볼 수 있다. 추천 작품 및 추천사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작 가운데 하나를 캡처해 누리소통망에 올리면 100명을 선정해 왓챠 1개월 프리미엄 이용권도 제공한다.

2017년 부산문화재단 문화다양성 꽃길 걷기 행사. 부산문화재단 제공

지니뮤직과 왓챠는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과 연계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지니뮤직은 27일까지 문화다양성 플레이리스트와 매거진을 공개한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와 콘텐츠 평가, 추천 서비스인 왓챠피디아에서는 스페셜 큐레이터와 왓챠가 뽑은 큐레이션전 ‘다양성의 발견’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25개 지역문화재단도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 구로에선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가, 인천에선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열린다. 부산에선 문화다양성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만나볼 수 있다. 충남에선 문화다양성 도서 캠페인, 광주에선 소수문화 테마여행 캠프를 연다. 영월에선 ‘영(寧)월드송’ 공모전을 진행한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겨레> 교육 섹션 ‘함께하는 교육’은 문화다양성을 저해하는 각종 차별 표현을 살펴보고, 대안 언어를 제시하는 내용의 기획 연재를 시작한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차별과 혐오 표현 등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일상 속 언어 습관을 돌아보는 등 언어 감수성을 키울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청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