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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민혁명당, 종로 일대서 ‘광복절 행사’…경찰 충돌로 1명 연행

등록 2021-08-14 17:04수정 2021-08-14 17:25

국민혁명당, 광화문 진입 막히자 종로에서 진행
경찰, 도심 80여곳 검문소 세워 ‘원천 차단’ 방침
14일 경찰이 서울 종로 일대에서 광복절 행사 참가자들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경찰이 서울 종로 일대에서 광복절 행사 참가자들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씨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14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 계획한 대규모 광복절 행사가 경찰 봉쇄로 종로 일대에서 축소된 채 진행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 등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국민혁명당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탄핵 8·15 1천만 1인 걷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혁명당은 당초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치르려 했으나, 경찰이 차벽을 세워 광화문광장과 시청 일대 진입을 차단하면서 종로로 장소를 옮겼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성조기 등을 손에 든 채 종각과 탑골공원 주변 등에 수십명 씩 나뉘어 모였다. 이들은 “정권 퇴진”, “총선 투표 재개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행인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줬다. 전씨는 이날 유튜브 동영상 촬영 등 일정을 이유로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광화문 진입 차단으로) 행사 참가자들은 한 군데 모이지 않고 디타워(종로구 청진동) 주변과 종로3가 등에서 산발적으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외 광화문·서울역 등 당초 집회가 예고됐던 장소에는 오후 현재 집회가 없다”고 전했다.

경찰과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이 행사를 불허한 상태다. 경찰은 광복절 연휴인 14∼16일 도심 81곳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하는 한편, 최대 186개 부대를 배치해 참가자들의 집결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14일 오전부터 피켓 등 집회용품을 든 시민들과 집회용 방송장비를 실은 차량 등을 검문을 통해 돌려보내고 있다. 청계광장과 보신각 주변 등 사람이 모일 만한 공터에는 철제 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 중이다.

도심 곳곳에서는 행사 참가자들과 경찰 간의 몸싸움이 빚어졌다. 탑골공원 삼일문 일대에 모여있던 참가자들은 동대문이나 광화문 등으로 이동하려다 경찰에 막히자, “정치방역 중단하라” “코로나19는 실체 없는 사기”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탑골공원 근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천막에 손팻말을 들고 모여들었다가 경찰 제지로 해산했다. 오전 9시쯤에는 중구 서울시의회 주변에서 한 50대 남성이 광화문광장 진입을 시도하다가 이를 막은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가 예고된 16일까지 교통 통제로 혼잡이 예상된다며 우회를 당부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불편이 예상되므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운행 시 정체구간을 우회해달라. 도심 나들이는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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