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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영수 딸, 화천대유 소유 아파트 분양받아…“다른 직원도 분양”

등록 2021-09-27 14:02수정 2021-09-28 02:35

박영수 전 특검. <한겨레> 자료 사진
박영수 전 특검. <한겨레> 자료 사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회사가 보유한 아파트를 최근 분양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특검 쪽은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 분양 취소분을 정상적 절차를 거쳐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특검 딸은 지난 6월 화천대유가 소유한 대장동 아파트 1채(84㎡)를 분양받았다. 당시 아파트 분양가는 6∼7억원 수준이었고,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5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아파트는 당초 다른 사람에게 분양됐다가 계약이 취소되면서 화천대유가 관리해 온 회사 보유 물량이었다고 한다. 박 전 특검 쪽은 “해당 지역은 송전탑 문제와 교통이 불편한 탓에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화천대유는 당시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 분양 취소분에 대해 직원들에게 매입을 제안했다. 박 전 특검 딸은 이를 받아들여, 가지고 있던 서울 주택을 처분한 뒤 그 돈으로 아파트 대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해 매입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 전 특검 딸은 2015년 6월 이 회사에 입사해 최근까지 근무하고 현재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박 전 특검 쪽은 “현재 퇴직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퇴직금이나 성과급 등을 받지는 않았다. 경제적으로 독립했기 때문에 딸의 경제 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이 회사에서 근무한 곽상도 의원(무소속·전 국민의힘) 아들은 6년여 동안 대리로 일하고 대기업 회장 수준의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전 특검 쪽 설명대로라면 화천대유가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 물량 일부가 이 회사 직원이나 주변인들에게 분양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화천대유 쪽은 곽 의원 아들 분양 여부는 확인하지 않으면서 “박 전 특검 딸을 포함해 일부 직원이 분양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손현수 배지현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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