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대입원서 사이트 `무차별공격 받았다'

등록 2006-02-10 17:30

대입 원서접수하는 응시생들 06년도 대입정시모집 원서접수 마지막날인 28일 서울 시립대학교에서 응시생들이 현장에서 입학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대입 원서접수하는 응시생들 06년도 대입정시모집 원서접수 마지막날인 28일 서울 시립대학교에서 응시생들이 현장에서 입학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중고생ㆍ재수생 등 38명 입건…작년말 하루에만 52만회 접속
"사이트 접속막아 경쟁률 낮추려고"…사상초유 접수연장 사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 서버에 과도하게 접속, 사이트를 접속 불능 상태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제작ㆍ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로 고교생 이모(18)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 프로그램으로 대행사 서버 사이트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고교생과 재수생, 대학생 등 34명을 입건하고 정보통신부에 신고를 하지 않고 부가통신사업을 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대행 사이트 4개사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방법 2006' 이라는 인터넷 과다접속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했으며 나머지 34명은 이를 이용해 접수 마감일인 지난해 12월28일 원서 접수 대행사 J사 등 2곳의 접수 서버를 일시 접속 불능상태로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2월28일 하루 이들 2곳 업체의 서버에 681개 IP(인터넷주소)를 통해 52만여회의 접속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접속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오전 9시∼오후 3시 한 IP에 240회 이상 접속한 IP 사용자를 입건 대상으로 분류했으나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서버를 공격한 IP는 1천개를 넘는다고 밝혔다.

서버를 공격한 34명중 고교생과 재수생 등 수험생들이 3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들은 다른 학생들의 사이트 접속을 막아 경쟁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서버를 공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프로그램 제작ㆍ유포자 중에는 중학생 강모(15)군도 포함됐으며 강군은 2003년 일본을 공격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 자신의 사이트에 올렸다가 누군가에 의해 유포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해 12월28일 대입 원서접수 마감시간대에 이들 접수 대행사이트가 접속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자 대행회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당시 사이트마비로 몇몇 대학이 접수 마감일을 연장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강훈상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