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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자동차·부동산 인증했는데…‘상위 1%’ 데이팅앱 개인정보 털렸다

등록 2021-10-15 11:20수정 2021-10-15 14:49

‘골드스푼’ 회원 개인정보 유출…경찰 수사 착수
데이팅앱 ‘골드스푼’
데이팅앱 ‘골드스푼’

‘상위 1%’ 만남을 강조한 데이팅앱 ‘골드스푼’이 회원 개인정보를 해킹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데이팅앱 골드스푼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말 해킹 신고를 받았지만, 골드스푼은 지난 12일에야 내부 공지로 “수일 전 회사내부 정보망에 사이버테러(랜섬웨어, 디도스, 해킹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회원들에게 해킹 사실을 알렸다. 유출된 정보 항목에는 “아이디(ID),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및 앱내 제출 자료도 포함됐다”고도 밝혔다.

이 앱은 직업과 재산, 외모 등에 있어 ‘상위 1%’끼리의 만남을 강조하며 까다롭게 인증 절차를 밟는 것으로 유명하다. 골드스푼의 ‘남자 가입조건’을 보면 의사나 법조인 등 전문직이거나 강남3구 아파트 거주, 연소득 7천만원 이상, 고액자산 보유 조건 등을 입증할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여성일 경우 외모만으로 심사가 가능해 기존 회원들로부터 프로필 사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가입이 가능한 구조다.

골드스푼 가입조건. 골드스푼 홈페이지 갈무리
골드스푼 가입조건. 골드스푼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회원들은 각종 신상정보뿐 아니라 전문직 면허증, 연봉 1억원 이상임을 입증할 원천징수영수증, 자동차등록증, 부동산등기부등본 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제공해 해킹 규모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피해도 커질 전망이다.

회원들은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나 네이버 카페에 모여 집단 소송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다음주 골드스푼의 개인정보호보법 침해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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