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오전 성남시청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이달 15일을 시작으로 일주일 새 네 번째 압수수색이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성남시 정보통신과에 수사관을 보내 서버에 보관된 시청 공무원들의 전자메일 내역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대장동 사업 관련 인허가권을 가진 성남시가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로부터 사업 관련한 보고를 받은 내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 15일과 18일, 19일에도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한번에 확보할 수 있는 전산자료 메모리 용량 문제로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5일 성남시 첫 압수수색 당시 검사 2명과 수사관 20명을 보내 대장동 관련 부서인 문화도시사업단과 문화재 관련 담당 부서인 교육문화체육국을 비롯해 도시주택국, 정보통신과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교육문화체육국 압수수색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쪽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 곽아무개씨에게 지급한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한 뇌물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검찰은 문화재청 발굴제도과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