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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가을야구와 함께…야구장에 ‘치맥’이 돌아왔다.

등록 2021-11-01 19:40수정 2021-11-02 10:08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들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들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여러분, 보고 싶었습니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린 1일. 두산 응원단장의 말에 서울 잠실야구장이 뜨거운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시즌 내내 썰렁했던 관중석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뜨거워졌고, 경기장 곳곳에선 야구장하면 빼놓을 수 없었던 ‘치맥(치킨+맥주)’도 눈에 띄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내 “11월1일 개막하는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전 경기의 모든 좌석이 100%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실외 경기장은 취식이 허용되며 관중 입장 비율은 제한 없이 좌석 대비 최대 100%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방역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세부 추진안 발표에 따른 결정이다. 지난해 6월 야구장 취식이 금지된 지 약 1년5개월 만에 ‘치맥’이 야구장에 돌아온 것이다.

이신애씨 가족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준희 기자
이신애씨 가족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준희 기자

이날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가족과 함께 치킨과 떡볶이, 만두 등을 즐기던 이신애(42)씨는 “올해는 (야구장에) 못 올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치킨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올 줄도 몰랐다”며 “가족들과 함께 치킨과 만두도 먹고, 좋아하는 야구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선수들도 간만의 대규모 관중 입장을 반겼다. 이정후(23·키움)는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기분이 정말 좋다. 관중이 많은 데서 경기를 하면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런 에너지 같은 게 솟아난다. 좋은 에너지를 갖고 경기를 펼치면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관중들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관중들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이번 포스트시즌 전 경기는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간 백신 접종 완료자, 48시간 내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 18살 이하, 불가피한 사유의 접종 불가자(의사 소견서 필요)도 입장이 가능하다. 관중은 입장 때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48시간 이내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 음성확인 문자통지서를 제시해야 한다. 다만 취식은 실외 경기장에서만 허용되기 때문에 한국시리즈(11월14일 시작)에서는 치맥이 불가하다. 한국시리즈는 올해 중립지역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만 열린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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