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장동 의혹’ 정민용 전 성남도개공 실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정민용 변호사가 3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e-mail]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설계자’로 지목된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이 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정 전 실장은 이날 출석에 앞서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죄송하다”라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정 전 실장에 앞서 이날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대장동 사업 관련 각종 편의를 주는 대가로 남 변호사로부터 35억원을 받은(뇌물수수) 혐의로 정 전 실장의 구속영장을 지난 1일 청구한 바 있다. 정 전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과 공모해 공사에 최소 651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도 받는다.

강재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