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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난 면책특권”…주차 시비 중 차로 한국인 친 네덜란드 외교관 남편

등록 2021-11-03 18:49수정 2021-11-03 20:23

용산구 하얏트호텔 인근서 주차 문제로 시비 붙어
경찰 “현재 네덜란드 대사관 쪽과 출석 일정 조율”
경찰, 도둑, 강도, 체포 / 게티이미지 제공
경찰, 도둑, 강도, 체포 / 게티이미지 제공

주한 네덜란드 외교관의 가족이 주차 중 시비가 붙은 한국인 남성을 차량으로 충격을 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용산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1시께 주한 네덜란드 외교관의 남편인 60대 남성 ㄱ씨가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인근에서 한국인 남성 ㄴ씨를 차량으로 쳤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상황에서 ㄴ씨가 차에서 내려 항의하자 ㄱ씨는 차량으로 ㄴ씨에게 가벼운 충격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ㄱ씨의 신분을 확인하고 우선 돌려보냈고,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차량이 피해자를 충격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ㄱ씨의 차량 운전석 쪽 앞범퍼가 피해자와 스쳤고, 피해자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ㄴ씨는 ㄱ씨가 욕설을 퍼부으며 손가락으로 모욕적 행위를 했고, “나는 면책특권이 있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의성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경찰은 조만간 ㄱ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사건 당일 네덜란드 대사관을 통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현재 대사관 쪽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한 외국 대사관의 외교관 가족이 한국인과 시비가 붙거나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잇따른 ‘갑질 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대사와 대사 부인은 지난 7월 한국을 떠났고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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