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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직 의원 수사’ 부담 던 검찰, 이르면 주말께 곽상도 소환

등록 2021-11-11 16:05수정 2021-11-12 02:36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2일 오전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2일 오전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뇌물 50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직안이 11일 국회에서 처리됐다. ‘현직 국회의원 수사’라는 부담을 덜게 된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곽 전 의원을 불러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그의 의원직 사직안을 의결했다. 사직안은 재석 의원 252명 가운데 찬성 194명, 반대 41명, 기권 17명으로 통과됐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로부터 부탁을 받아 하나은행 쪽에 영향력을 행사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이 무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 곽아무개씨를 통해 50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저와 저의 아들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의 사퇴안이 이날 처리되면서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로서는 현직 의원 소환이라는 부담을 덜게 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팀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곽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앞서 지난달 21일과 28일 아들 곽씨를 두 차례 불러 조사했고,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 당시 실무를 담당한 이아무개 부장도 세 차례 불러 조사한 상태다. 곽 전 의원 조사를 위한 사전 준비를 모두 마친 셈이다.

수사팀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만배씨 부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알선수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의 알선수재와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곽 전 의원 조사를 시작으로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에 등장하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유력 인사 수사도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

곽 전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통과된 뒤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글을 올려 “제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돼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반드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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