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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곽상도 자택·하나은행 압수수색…‘50억 클럽’ 윗선 수사 지지부진

등록 2021-11-17 15:53수정 2021-11-18 02:34

김만배·남욱 구속 22일까지인데
박영수·권순일 소환조사도 못해
검찰이 17일 곽상도 전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을 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17일 곽상도 전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을 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뇌물 50억원을 받은 의혹이 불거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17일 압수수색했다. 대장동 개발 주관사로 참여한 하나은행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다만, 곽 전 의원을 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이른바 ‘50억원 클럽’ 관련 수사는 관련 인사들의 소환조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곽 전 의원의 집과 그가 사용하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팀은 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의 여신 업무 및 피에프(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부서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로부터 부탁을 받아 하나은행 쪽에 영향력을 행사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이 무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 곽아무개씨를 통해 50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곽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에 대한 검찰의 뇌물 의혹 수사는 어느 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50억원 클럽’에 등장하는 다른 법조계 인사를 향한 수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은 물론 고검장 출신인 박영수 전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50억원 클럽’으로 거론되는 유력 인사들을 한 차례도 소환조사 하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박 전 특검의 인척 사업가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인 이아무개씨에게 전달한 100억원 가운데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 전 특검 쪽은 “이씨와 김씨 사이 돈거래에 대해 관여한 사실이 없어 전혀 알지 못한다. 화천대유로부터 고문료 외에 다른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권 전 대법관은 대법관 재직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때 무죄 의견을 낸 뒤, 퇴임 이후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재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는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의 구속 기간이 22일까지란 점이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은 뇌물과 배임인데, 민간사업자들의 특혜(배임)를 입증하기 위해선 뇌물 의혹부터 풀어야 한다. 곽 전 의원의 소환조사는 임박해 보이나, 다른 ‘50억원 클럽’ 관련자의 소환 조사 여부에 수사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화천대유와 에스케이(SK)그룹 연관설을 주장한 전석진 변호사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 변호사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에스엔에스(SNS) 등을 통해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이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전 변호사를 상대로 이런 주장의 근거를 따져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에스케이 그룹은 전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손현수 강재구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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