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대규모 명의 도용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명의 도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수사에 들어갔고, 엔씨소프트를 방문해 사실 여부와 피해 경로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규모 명의 도용이 조직적으로 이뤄졌거나, 개인정보의 대량 유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까지 4500여명이 자신도 모르게 주민등록번호가 도용돼 리니지 게임의 회원으로 가입됐다는 신고를 해 왔다고 밝히고, “이번 일은 제3자가 인터넷상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리니지 회원 가입을 한 것이며, 리니지 고객의 정보가 유출되거나 도용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일반 시민들이 자신의 주민번호가 도용돼 리니지 회원으로 가입됐는지를 확인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lineage.co.kr)에서 가능하도록 조처했으며, 도용됐을 경우 고객센터(1566-6600)로 연락하면 가입을 해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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