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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성관계 ‘불법촬영’ 골프리조트 업체 회장 아들 기소

등록 2021-12-30 18:19수정 2021-12-30 18:23

여러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 기업 회장 아들 권아무개씨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러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 기업 회장 아들 권아무개씨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여성 수십명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뒤 보관한 혐의를 받는 골프리조트 업체 회장 아들 권아무개씨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원호)는 30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권씨와 권씨의 비서 성아무개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 상대의 동의 없이 카메라를 숨겨 불법으로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은 권씨가 소지한 영상이 수십개에 이르고, 피해자도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권씨는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긴급체포됐다. 법원은 지난 11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권씨와 성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씨는 경기도에서 대형 골프리조트와 개신교 인터넷매체를 운영하는 업체 회장의 아들이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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