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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눈물 가득 새해소원 ‘장애학생에게도 차별 없는 교육을’

등록 2022-01-04 15:28수정 2022-01-04 15:30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정 후에도 변함없는 현실 토로
일반학교에 특수학급 설치해 비장애인과 차별 없는 교육 받기를 소망해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장애 학생들이 일반 학교에서 차별 없는 통합 교육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급 설치할 것을 촉구하며 연 기자회견에서 박혜영 통합교육학부모협의회 대표가 발언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장애 학생들이 일반 학교에서 차별 없는 통합 교육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급 설치할 것을 촉구하며 연 기자회견에서 박혜영 통합교육학부모협의회 대표가 발언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제 아이는 27살 자폐아입니다. 특수학교로 밀려나지 않고 통합교육 현장에서 버텼습니다. 그래서 이제 직장도 다니고 지역사회에서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들은 현재 스물일곱 인생 중 가장 즐거운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통합교육만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소속 학부모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회원들이 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장애 학생 교육권 보장 및 통합교육을 요구하며 연 기자회견에서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가 말했다.

다가올 새 학기를 앞두고 대다수 학부모와 학생들이 새 학교와 새 학년에 대한 기대로 설레어 하며 진학 준비에 바쁠 연초에 이들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있음에도 여전히 장애 학생들은 집 앞 학교를 두고 먼 학교에 입학하거나 부모들이 특수학급 설치를 요구해야 하는 현실을 규탄했다. 비장애 학생은 학교 입학 시 주소지 가장 가까운 학교로 배정받지만, 장애 학생은 특수학급이 없으면 집 앞의 일반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처지이다. 가까운 학교에 특수학급이 있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지난해 강원도 고성에서는 특수학급 입학 예정 학생 수가 1명 이라는 이유로 특수학급이 폐지된 사례도 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7조 특수교육대상자의 배치 및 교육 제2항은 “교육장 또는 교육감은 제1항에 따라 특수교육대상자를 배치할 때에는 특수교육대상자의 장애 정도·능력·보호자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이 정한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는 현실을 개선해달라고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나선 것이다.

“저 많은 학교 중에, 또 집 앞에 학교가 있는데 우리 아이는 갈 수 있는 학교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학교가 장애학생을 배제하지 않고, 거부하지 않고, 특수학급 설치를 반대하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강지향 부모연대 강동지회장이 간절한 호소와 함께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 학생들이 일반 학교에서 차별 없는 통합 교육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급 설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 학생들이 일반 학교에서 차별 없는 통합 교육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급 설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참가자들이 ‘차별 없는 교육’, ‘모두가 함께 하는 통합교육’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신소영 기자
참가자들이 ‘차별 없는 교육’, ‘모두가 함께 하는 통합교육’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신소영 기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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