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119구조대원들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29층 붕괴지점에서 내시경카메라를 활용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광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붕괴사고 21일 만에 실종자 1명이 추가 수습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1일 오후 7시25분께 긴급 브리핑을 열어 “오늘 오후 6시25분께 201동 28층 2호실 안방 창가쪽에서 두번째 실종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실종자에게서 생명 반응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유족 요청에 따라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중수본은 25일 201동 27층 2호실 안방에서 매몰자 1명을 발견했고 이 매몰자에게 접근하던 중 27일 28층에서 매몰자 1명을 더 발견했다. 해당 구역은 39층부터 무너진 잔해가 쌓여 있는 곳으로, 중수본은 잔해의 최상단인 29층부터 소형굴삭기 등을 활용해 28층, 27층 순으로 구조한다는 계획 아래 잔해물 제거를 하고 있었다. 중수본은 27층 매몰자도 구조하기 위해 24시간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브리핑에서 “27층 매몰자 구조는 현장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뚜렷하게 구조 시점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단지 201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최상층인 3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중 붕괴사고가 일어나 건물 2호실쪽은 25층까지, 1호실쪽은 23층까지 무너졌다. 사고 당시 조적(가벽설치) 1명·스프링클러 2명 1개조, 창틀 실리콘 작업자 3명 1개조가 201동 28∼31층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창틀작업자 1명은 13일 오전 201동 1호실쪽 지하 1층 바깥쪽 콘크리트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돼 14일 수습됐다. 구조당국은 27층 매몰자 구조와 함께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고 있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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