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뇌물과 정치자금을 준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구속기소)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구속기소)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1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씨와 남 변호사를 체포한 뒤 곽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소환에 계속 불응하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와 남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곽 전 의원 역시 이날까지 구치소 내 확진자 발생으로 변호인 접견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곽 전 의원에게 화천대유-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을 막아달라고 부탁하는 등의 대가로 곽 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50억원(세금공제 뒤 25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남 변호사는 2016년 4월 20대 총선 전후로 곽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길 때 이들도 함께 추가 기소할 전망이다. 지난 4일 구속된 곽 전 의원의 1차 구속기한은 13일까지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기한을 한 차례(10일) 연장해 2차 구속기한 만기일인 오는 23일께 곽 전 의원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강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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