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기완 선생의 1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에서 열린 ‘백기완을 사모하는 화가 18인전 추모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한 시민이 백기완 선생의 집필실에 놓여 있는 초상화를 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지난 8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1주기를 맞이해 출범한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이 ‘백기완 추모 전시회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백기완 1주기 추모주간을 시작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에서 개막식을 연 ‘백기완을 사모하는 화가 18인전’은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의 첫 문화예술사업이다. 재단은 고인 과 가까이 지내면서 그의 미학을 따랐던 화가들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작고한 오윤과 손장섭 작가와 김봉준, 김정헌, 김준권, 류연복, 민정기, 박불똥, 박흥순, 신학철, 심정수, 이기연, 이종구, 임옥상, 장경호, 주재환, 황재형, 홍선웅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 장소인 통일문제연구소 건물은 재야 민주 인사들이 시국회의를 열고 시국 선언문을 쓴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이 건물은 추모전시회 이후 재건축 과정을 거쳐 ‘백기완 기념관’으로 조성해 대중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기완 선생이 생전 사용한 집필실과 입었던 옷과 신발 등도 공개된다. (
▶관련기사: [이 순간] 곳곳을 누볐던 흰 고무신, 선생님 ‘그 세상’은 오고 있나요) 전시회는 1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열리며 전시 정보는 재단 누리집(baekgiwan.org)에서 볼 수 있다.
고 백기완 선생의 1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 앞 골목길에서 ‘백기완을 사모하는 화가 18인전 추모전시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백기완을 사모하는 화가 18인전 추모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한 시민이 백기완 선생의 대표시와 사진 등이 있는 책자를 보고 있다. 김혜윤 기자
‘백기완을 사모하는 화가 18인전 추모전시회’에 참석한 화가들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백기완을 사모하는 화가 18인전 추모전시회’에서 시민들이 전시작품 및 백기완 선생의 집필실을 둘러보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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