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대검 반부패·강력부 등 여러 부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대검은 구체적인 확진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10여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구체적인 청사 내 확진자 발생 현황을 확인해드리기는 어렵다. 현재 청사 소독 및 확진자 격리 조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검은 지난해 11월 소속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청사 시설을 일부 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한 바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도 최근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필수 부서 등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경우를 대비해 대응책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교정시설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기준 모두 414명이다. 인천구치소에서도 이날 직원 1명과 수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가 모두 104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군산교도소와 전주교도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37명, 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