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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 강남 구룡마을 화재 대모산으로 번져…화재대응 2단계 격상

등록 2022-03-04 19:27수정 2022-03-04 19:33

4일 오후 5시 14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초입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연합뉴스
4일 오후 5시 14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초입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확산돼 인근 대모산까지 번지면서 화재대응도 2단계로 격상됐다.

소방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14분께 구룡마을 주차장 앞에서 발생한 화재가 강한 남서풍을 타면서 인근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처음에 소방은 5시2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대모산으로 불길이 옮겨 붙으면서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17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관할 소방서를 포함해 사고 발생지점 인근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으로 대응하게 되는 것이다. 소방당국은 진화인력 247명 및 차량 60대, 소방 헬리콥터 2대를 투입했고, 강남구청도 대모산 입산객과 인근 주민들 대상으로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다만 현재까지 대모산 입산객의 신고내역이나 인명피해가 확인되진 않았고, 인근 주민 9명이 대피한 상태다. 화재 발생지점 인근은 다수 주민이 거주하는 주택과 가스충전소 등이 있어 소방은 화재 진압에 주력하고 있다. 자세한 화재 원인은 진화를 모두 마친 뒤 파악할 예정이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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