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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도슨’이 정말 제 형이 맞을까요?

등록 2006-02-20 15:21

"정말 제 형이 맞을까요? 닮긴 참 많이 닮았는데..."

2006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미국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딴 한국계 미국 입양아 토비 도슨(28)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김재수(52.부산시 용당동)씨가 나타난 가운데 김씨의 둘째아들인 현철(23.육군 상병)씨를 20일 마산국군병원에서 만났다.

도슨이 만약 김씨의 친아들이 맞다면 도슨에게는 하나뿐인 친 남동생이다.

경기도 용인 모부대에 근무하다 다리를 다쳐 이곳 병원에 입원중인 현철씨는 이날 오후 "친형이 있다는 사실을 어제 알게 됐다. 솔직히 너무 충격적이어서 바로 부모님께 직접 전화를 걸어 친형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현철씨는 "살면서 부모님이 형이 있다는 사실을 한번도 말한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 섭섭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철씨는 또 "진짜 도슨이 형이라면 살면서 형.누나가 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정말 친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어제부터 친형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도슨'과 아버지, 내 모습을 바라보니 참 닮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현철씨는 `도슨'처럼 둥근 얼굴과 구레나룻, 더벅머리, 단단한 몸집 등이 닮은 듯 했다.

현철씨는 "아버지와 함께 유전자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으며 진짜 도슨이 친형이라면 함께 맛있는 것도 사먹고 신나게 놀고 싶다"며 "우리나라에 온다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도슨은 내달부터 경기도 용인 지산리조트에서 열리는 `2006 지산 프리스타일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한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 (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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