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제주도의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지를 받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제주도 내 43개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도 투표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17.04%로, 전국 평균 16.37%를 웃돌고 있다. 누적 사전투표자는 9만6303명으로 제주시가 6만8389명, 서귀포시가 2만7914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27일에는 제주지역 유권자 56만5084명 중 6만1237명이 투표에 참여, 10.84%의 투표율을 보였다.
28일 이른 아침부터 제주도의회에 마련된 연동 사전투표소엔 렌터카들이 줄을 이어 들어왔다. 관광차 제주를 찾은 이들이 오전 일찍 투표소를 찾은 것이다. 화사한 차림의 관광객 유권자들은 투표를 마친 뒤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연동 투표소를 찾은 이모(44·제주시)씨는 “선거일에 외지를 나가게 돼 미리 사전투표소를 찾게 됐다”며 “사전투표 시스템이 생각보다 잘 돼 있어 불편없이 투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친 제주도지사·교육감·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제주도 역대 사전투표율은 전국 단위로 처음 도입됐던 2014년 지방선거 11.06%,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10.70%,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22.43%, 2018년 지방선거 22.24%, 2020년 국회의원 선거 24.65% 등이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