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에 나타난 경비로봇…개? [포토]

대통령 집무실 인근 용산공원 부지
오늘부터 열흘간 시범 개방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 10일 서울 용산공원에서 경비로봇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편의시설 확충을 마치고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됐다.

시범 개방 대상은 대통령 집무실 남쪽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쪽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 구간이다. 현재까지 주한미군이 반환한 용산기지 부지(63만4000㎡) 중 약 16%인 10만㎡에 해당한다. 공원 진입로는 신용산역 출입구 쪽 주한미군 장군 숙소 입구와 국립중앙박물관 북쪽 입구 등 두 곳에 마련된다. 시범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첫 입장은 10일 오전 11시, 마지막 입장은 19일 오후 1시(오후 3시 퇴장)로 정해졌다.

매일 다섯 차례 2시간 간격으로 500명씩 하루 2500명, 열흘간 2만5000명의 방문객을 받는다. 방문객은 2시간 동안 경내를 돌아볼 수 있다. 국토부는 환경 위해성 우려가 있는 지역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도로포장, 잔디 식재 등을 통해 토양의 직접적인 인체 접촉을 최대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시범 개방 첫날인 이날 경비 로봇이 공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용산공원의 주요 지점에는 용산기지의 옛 사진과 전시물이 설치됐으며 해설사도 배치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경청 우체통’을 비치해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입장은 제한되며 주류와 병 음료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이종근 선임기자 [e-mail]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 10일 서울 용산공원에서 경비로봇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 10일 서울 용산공원에서 경비로봇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