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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순 전 서울시장 자택 침입시도 50대…“제자니 만나게 해달라”

등록 2022-06-14 08:51수정 2022-06-14 20:29

제자가 아닌데 2년 전부터 자택 찾아
지난 2014년 <한겨레>와 인터뷰하는 조순 전 서울시장.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지난 2014년 <한겨레>와 인터뷰하는 조순 전 서울시장.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조순(94) 전 서울시장의 자택에 강제 침입하려던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ㄱ(54)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ㄱ씨는 전날 저녁 7시23분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조 전 시장 집 대문 앞에서 “조순 선생님의 제자니 만나게 해달라”며 초인종을 수차례 누르고, 조 전 시장의 70대 비서가 “조 전 시장이 없다”며 돌아갈 것을 요청했음에도 주거지에 강제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비서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ㄱ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ㄱ씨는 실제 제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2년 전부터 경제문제 등의 상담을 받겠다며 조 전 시장의 주거지를 찾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현행범 체포했다”며 “실제 ㄱ씨가 자택 대문 안으로 들어갔는지 불분명해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과 피의자 등 조사를 통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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