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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국 돌며 고의 사고 218회…보험금 16억원 챙긴 144명 검거

등록 2022-07-13 18:50수정 2022-07-13 18:59

SNS로 사고 이력 없는 명의 모집
외제차 이용, 병원 입원해 보험금 부풀려
차량(오른쪽)이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는 모습. 마포경찰서 제공
차량(오른쪽)이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는 모습. 마포경찰서 제공

전국 각지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16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 14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교통사고 보험사기 일당 14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간 서울·인천·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교통법규 위반 및 진로변경 차량 등을 대상으로 218회의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16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로를 급히 변경하거나 교차로에서 하위차선으로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노려 접촉사고를 유발한 뒤 상대 운전자에게 보험 접수를 요구했다. 차량 수리비를 많이 받기 위해 외제 차를 이용하거나 경미한 사고에도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고수익 알바’를 앞세운 구인 에스엔에스(SNS) 게시글을 통해 공범을 모집했고, 사건 초기 동승자로 단순 가담했던 이들도 범죄 수법을 전수받아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사고 이력이 없는 자들의 명의를 모집하기도 했다.

고의사고로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수사 1년 5개월여 만에 144명을 붙잡았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진로변경을 하고자 하는 차량은 보험사기범들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운전 중 교통법규 준수는 물론 진로변경 시에도 뒤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의 교통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우선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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