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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필로폰 투약 혐의 돈스파이크 구속영장 발부…“죄 달게 받겠다”

등록 2022-09-28 18:51수정 2022-09-28 21:04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28일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망칠 우려가 있다는 사유다.

앞서 지난 26일 김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그는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가 검거된 현장에서 경찰은 투약량 1000회분인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경찰은 김씨가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만난 취재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김씨는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고 말하며 필로폰 구매 경로에 대해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했다. 또 마약 투약을 시작한 시점은 “최근이다”라고 짧게 밝혔다. 다만 여러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해 수사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추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경찰은 이달 초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마약 투약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여왔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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