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소각장’ 설명회, 주민 항의로 20여분 만에 종료 [포토]

‘마포소각장 추가 백지화 투쟁본부’ 회원들이 28일 오전 신규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하기 위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소각장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e-mail]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신규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20분 만에 종료됐다.

서울시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신규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하기 위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28일 오전 신규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하기 위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앞에서 ‘마포 추가 소각장 백지화 투쟁본부’ 회원들이 추가 소각장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시는 누리집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참석자 200명을 선착순 모집했다. 설명회가 열린 이날 행사장 들머리에서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참석을 신청한 주민들을 상대로 신분증 검사를 했다. 신분증 확인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마포소각장 추가 백지화 투쟁본부’ 등 소각장 반대 주민들은 설명회장 앞에서 ‘소각장 추가 결사반대’ 등 적힌 손팻말을 들고 소각장 백지화를 요구했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마포소각장 추가 백지화 투쟁본부’ 회원들은 호루라기와 부부젤라를 불고 냄비를 두드리면서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한 반대 시민이 실신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반대 시위에 대비해 단상 앞에 저지선을 만들고 경찰과 공무원 100여 명을 배치했다. 서울시는 20분여 만에 설명을 마친 뒤 “질문을 받겠다”고 했으나, 반대 주민들은 “백지화”, “독재시장 오세훈 물러나라” 등을 외치면서 항의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28일 오전 신규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하기 위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앞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참석자들의 신분증을 검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28일 오전 신규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하기 위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마포 추가 소각장 백지화 투쟁본부’ 등 반대 시민들이 주민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소리를 지르면서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28일 오전 신규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하기 위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한 반대 주민이 실신해 쓰러져 있다. 김명진 기자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신규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하기 위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동안 반대 시민들이 “전면 철회”를 외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김명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