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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200억대 횡령·배임 혐의

등록 2023-03-09 00:50수정 2023-03-09 00:53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200억원대에 달하는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새벽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청구된 조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염려”를 영장 발부 사유로 밝혔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사 자금으로 집수리를 하고 고급 승용차를 구매하는 등 회삿돈을 임의로 유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에 이른다. 개인 비리와 별개로 그룹 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있다. 조 회장이 지분 절반을 갖고 있는 한국타이어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에서 타이어몰드(틀)를 고가에 구입하는 방식으로 한국타이어가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데 조 회장이 관여했다는 혐의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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