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서울 도봉산 일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 1시간30분만에 꺼졌다. 사진 도봉소방서 제공
지난 11일 늦은 밤 서울 도봉산 일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 약 1시간 반 만에 꺼졌다.
12일 서울 도봉소방서와 도봉경찰서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1일 밤 11시16분께 화재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도봉동 산20-1 일대 화재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소방기관차량 23대와 소방대원 91명 등 모두 172명을 동원했고, 새벽 1시께 불길을 모두 잡았다. 다음날 새벽 1시50분께 모든 진화작업을 마친 도봉소방서는 이번 화재로 임야 약 200㎡가 소실됐고 99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50대 여성 ㄱ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ㄱ씨가 라이터로 산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고, 마치는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