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자치구, 경찰, 소방 당국 등이 24일 오후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침수 피해를 본 서울 서초구 강남역사거리에서 첫 풍수해 종합훈련을 하며 교통통제를 해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해 8월 9일 같은 장소인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에 전날 불어난 물에 갇혔던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며 두고 간 차량과 노선버스 등이 뒤엉켜 있는 모습. 강창광 선임기자, 김정효 기자 chang@hani.co.kr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 소방 당국 등이 24일 오후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침수 피해를 본 서울 서초구 강남역사거리에서 첫 풍수해 종합훈련을 했다.
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침수 예·경보제를 운용하는 가운데 실제로 침수 예·경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지하 3층 안전통합상황실과 강남역 사거리, 청계천, 안양천 등에서 풍수해 재난 대응 종합훈련을 했다. 침수 예·경보제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 도로수위계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강우와 수심이 측정되면 자치구, 경찰, 소방 당국 등에 침수 정보를 선제로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훈련은 침수 예·경보 발령에 따른 동행 파트너의 반지하 재해약자 대피, 침수취약도로 사전 통제, 하천 침수 위험으로 인한 안양천 통제와 둔치 주차장 차량 견인, 강우로 인한 청계천 출입 통제와 고립시민 구조로 구성됐다. 시는 “훈련을 통해 자치구·경찰·소방 등 관련 기관과의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하고, 풍수해 재난업무 담당 직원들의 대응 역량이 강화돼 실제 위급상황이 발생해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계 직원들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교통 통제는 강남 지역 교통량을 고려해 5분간 이뤄졌다. 강창광 선임기자
작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잠겼던 강남역 인근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강창광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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