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중 5명 대표로…대회도 출전케
공군은 프로게이머를 특기병으로 뽑아, 각종 게임대회에 공군 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공군은 22일 모집공고를 내어 4월중 프로게이머 5명을 선발한 뒤, 기본 군사훈련을 거쳐 공군본부 중앙전산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선발된 병사들은 워게임 프로그램의 개발 때 게임 시험자로 참여해 개발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또 e-스포츠 관련 동아리 활동에도 투입돼 신세대 장병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구실을 맡게 될 것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은 국내 주요 게임대회에 개인자격이 아닌 공군대표로 출전하도록 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군에 입대한 게이머들이 상금이 걸린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더라도 상금은 받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프로게이머는 장기간 훈련을 못하면 기량저하가 심해 군복무 뒤 다시 선수로 복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입대를 연기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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